▲ 권순웅 목사/前 총회서기·총신대신대원 초빙교수·다음세대부흥운동본부장·주다산교회

일본 도코 도시마구 다이소대학교에서는 이색적인 강의가 열렸습니다.

주제는 '잘 혼나는 법'입니다. 일본의 가정도 대부분 한 자녀가정이 많습니다. 그렇게 온실 속에 자란 다음 세대가 많다는 것입니다. 직장에 가서 상사에게 지적을 받거나 부정적 반응을 만나면 견디지를 못한다는 것입니다. 일본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우리나라도 비슷합니다. 댓글에 시달리던 사람들이 우울증을 앓고 극단적 선택을 해 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청년들을 ‘넵병“에 걸려 있다고도 합니다. 직장인들이 즐겨 쓰는 급여체중 하나가 ”넵“ 이라고 합니다. ”넵“이 지금 처리하겠다는 무난한 느낌이 들 때는 ”넵“이랍니다. 일단 대답은 하지만 의무적인 느낌은 ”넵“입니다. 하기 싫은 업무를 지시받을 때 부정적인 느낌을 전할 때는 ”네 , , , “ 라고 합니다. 상사의 말에 동의하지 못할때는 ”네?“하고 한답니다. 실수할 때 이를 수습하겠다는 뜻은 ”앗 네!!!”라고 합니다. 어찌 되었든 이 시대의 젊은 사람들은 감정처리가 약합니다. 이 감정을 도와주는 것이 필요했나 봅니다. 그래서 감정 대리인이라 합니다.

▲ 권순웅 목사, 몽고 선교지 산에 올라 밤 기도

예능 시청률 순위를 보았습니다. 아침마당, 가요무대, 우리말겨루기, 동상이몽2, 개는 훌륭하다. 미는 우리 새끼, 텔레비전에 그게 나왔으면 등입니다. 대부분의 예능 프로그램이 감정대행 컨텐츠입니다. 콤플렉스, 관계 부적용, 갈증, 애완용, 취미등에 대해 감정대행을 통해 욕구에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유튜브 컨텐츠도 이 부분이 발달했습니다. 식욕을 도와주는 먹방들이 유행합니다. 갖가지 다양한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감정도움이 점점 발달할 것 같습니다.

▲ 주다산교회, 주일학교 축복 기도

감정 대행·감정 도움의 문제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감정 도움을 대체 환경이나 대행의 형태로 처리하게 되면 구경꾼으로만 전락하지 않을까 합니다.

자신의 감정을 자신이 다스리지 못하는 것입니다. 자신은 유리 가슴을 가지고 감정 대행에게 의존적이 되면 수동적 인생이 되고 맙니다. 어떻게 험난한 인생의 파도를 헤치고 살 수 있겠습니까? 잠언 4:23(上)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했습니다.

성경에 다윗은 감정이 아주 발달한 사람입니다. 또 감정이 상할 엄청난 시련을 경험했던 사람입니다. 그는 감정 대행이나 감정 도움을 다른 대상을 통해 얻지 않았습니다. 찬양과 기도로 하나님께 나아갔습니다. 그가 쓴 시편은 계시의 말씀입니다.

▲ 주다산교회, 2020 새벽 기도 비전

물론 하나님이 영감을 주셔서 쓴 시입니다. 또 말씀입니다. 그러나 유기적 영감이라고 볼 때 그의 감정을 하나님은 만나주셨습니다. 고난당할 때 울부짖는 감정으로 기도하였습니다. 은혜의 깨달음을 가질 때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원수의 대적 앞에서는 공의의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저주의 기도를 드리기도 했습니다. 복을 받은 자로 기쁜 감정을 춤추며 찬양하고 기도했습니다.

기도의 도움으로서 성령의 대도(代禱)가 있습니다. 로마서 8:26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성령 하나님이 연약한 우리를 위하여 기도를 도우신다는 것입니다. 다윗은 비탄의 기도를 드리며 신음하다가도 깨달음을 얻고 찬미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성령의 대도하심일 것입니다. 예레미야도 애가에서 비탄의 기도를 드립니다. 그런데 렘애 3:22 여호와의 인자와 긍휼이 무궁하시므로 우리가 진멸되지 아니함이니다. 성령의 도우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성령님의 도우심에 힘입어 더욱 기도의 승리가 있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