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설위원/임창일 목사

모세는 주의 영광을 구했지만, 얼굴은 못보고 등만 보았다(출 33:17-23). 야곱은 벧엘에서 하나님의 집, 하늘의 문을 보았다(창 28:12-17). 이사야는 영광의 보좌를 보았다(사 6:1-5). 스데반도 영광의 보좌 우편의 예수님을 보았다(행 7:55,56). 솔로몬이 지성소에 법궤를 놓자 여호와의 영광이 가득했다(대하 5:11-14). 다윗의 3대 악장(樂長) 아삽, 헤만, 여두둔의 찬양대와 제사장 120명이 감사 찬송했다. “선하시도다 그의 자비하심이 영원히 있도다”(대하 5:13). 제사장들이 서서 섬길 수 없도록 성전에 여호와의 영광이 가득했다(대하 5:14; 계 4:9-11).

1. 약속(promise)과 성취(fulfillment). 오순절 성령임재는 요엘의 약속과 성취다(욜 2:28-32; 행 2:1-4; 겔 36:26,27). 주님의 약속이다.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너희는 몇 날이 못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행 1:4,5; 눅 1:49). 지상명령 로드맵이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 1:8). 방언도 약속과 성취다(창 11:1-9; 사 28:11; 고전 1:10). 순례자들도 출생지 방언으로 갈릴리 사람들이 말하는 것을 듣자 신기하고 놀라워했다(행 2:7,8).

2. 회개(悔改). 120명은 솔로몬성전의 영광과 오순절 성령을 체험했다. 성령이 범죄한 육신을 떠났고, 홍수 후 인간수명은 120년이 됐다(창 6:3; 신 34:7). 세 가지 죄는 (1)믿음의 아들들과 불신앙의 딸들의 교제 (2)아름다움(외모)을 봄, (3)자기 좋은 대로 아내로 삼음(창 6:1,2)이다. 법궤를 지성소에 모신 때처럼, 회개기도로 성령이 임했다(행 1:14,15; 2:1-4,37-39; 삼상 16:7; 10:34,35). 오순절 성령강림을 보고 새 술에 취했다 조롱했지만(엡 5:18), 육신을 떠난 성령이 회개한 육체에 임한 예언의 성취였다(욜 2:12-14; 행 2:13-21; 10:34,35; 약 2:1).

3. 변화(變化). 성령은 120명의 능력과 성품을 변화시켰다(고후 5:17). (1)성령의 임재를 체험하자! 베드로는 성령의 능력으로 담대해졌다(딤후 1:7). 그는 설교로 삼천 명을 회개시키고(행 2:41,42), 능력사역으로 성전미문의 앉은뱅이를 일으켰다(행 3:6). 기적의 근거는 예수님의 이름의 권세와 성령의 능력이라 밝혔다(행 3:12,16; 4:18-20). (2)성품의 변화를 체험하자!(살전 5:23) 바리새인 사울이 크리스천 바울로 변화된 것처럼, 은혜사상을 갖자!(고전 15:8-10; 엡 3:7-9; 딤전 1:12-15) 성품의 변화로 성령의 열매를 맺자!(엡 4:22-24; 5:18; 갈 5:22,23)

4. 현재진행형(現在進行形). 오순절사건은 단회적이지만, 성령의 권능은 반복적이다(행 1:8). 베드로는 표적과 기사, 치유와 축사로 질병과 귀신이 내쫓았다(행 5:12-16; 10:38). 바울도 능력사역을 했다(행 19:11,12; 고전 2:1-5). 당시종교인들과 대제사장문중이 심문했다. “무슨 권세와 누구의 이름으로 이 일을 행하였느냐?”(행 4:7) 베드로가 답했다.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이 사람이 건강하게 되어 너희 앞에 섰느니라”(행 4:10,12). 그 이름의 권세와 성령의 능력은 오늘도 현재진행형이다(빌 2:5-11). 성령의 능력으로 날마다 위기를 돌파하자!

5. 친밀감(intimacy). 예수님의 공생애는 성령의 능력사역이다(행 10:38). 지상계명과 지상명령의 준행에도 성령의 권능이 필수다(막 12:28-31; 마 28:18-20; 행 1:8). 주님은 부활한 그 저녁 두려워하던 제자들에게 말했다. “성령을 받으라!”(요 20:22,23) 성령 충만한 스데반이 천사 얼굴로 순교했다(행 5:32; 6:15; 7:54-60). 스데반의 죽음을 찬성한 바울도 성령의 역사로 회심했다(행 9:1-19,31; 딛 3:5-7). 그 후에 바울은 성령의 인도하심에 민감했다(행 13:1-4; 16:11-15; 20:22-24; 고전 2:1-5). 바울처럼 성령의 역사에 민감하도록 친밀감을 갖자!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계 3:20). 날마다 영광의 임재를 체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