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장합동 총회장: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예장합동(총회장:소강석 목사) 미래정책전략개발위원회(위원장:이승희 목사)는 11월 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WITH 코로나 시대 종교 영향도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뉴-노멀 미래사회 대비’를 위한 특별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번 코로나 시대 종교 영향도 인식조사는 문명사적 대사건으로 기록될 코로나 팬데믹에 한국 사회에서 종교가, 특별히 기독교가 직면할 미래사회 신생태계의 변화를 보다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대처하기 위해 지난 8월 13일~20일(8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의 1000명(유효 표본)의 일반 국민 남녀 온라인패널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조사(이메일을 통해 URL발송)로 여론조사 전문조사기관 지앤컴리서치(대표:지용근)에서 조사 진행하여 목회데이터연구소가 연구 분석한 조사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 64.6%의 사람들이 종교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 김두현 소장, 이승희 위원장, 소강석 총회장, 안종배 교수, 손병덕 교수

소강석 총회장(새에덴교회)은 조사 결과를 통해 나타난 언택트 시대에 대한 대처 방안이 무엇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면서 “교회는 신앙의 본질과 가치 보다 교회의 전통과 제도에 지나치게 집착할 때에 변화된 사회 환경과 목회 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하게 된다”면서 “전통적 대면예배로의 온전한 복귀가 아직 여의치 않은 현재의 불가피한 상황 속에서 우리 한국교회는 영(靈)택트를 통해 언택트(untact)를 극복하고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소 총회장은 “새에덴교회는 코로나 발생 이전보다 더욱더 예배를 사모하는 영적 공동체가 됐다”면서 “은혜가 충만하고 영성이 넘쳐나는 ‘영(靈)택트’ 문화가 보편화되고 확산되면, 교회에 대해 나름의 거부감을 가졌거나 냉소적이었던 사람들이 교회에 관심을 갖고 발걸음을 옮길 것으로 확신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 김관선 기독신문 주필, 김두현 소장, 이승희 위원장, 소강석 총회장, 안종배 교수, 손병덕 교수, 노재경 국장(앞줄 좌측부터), 신평식 목사, 정명호 목사, 김미열 목사, 이규섭 목사, 김기철 목사, 박춘근 목사, 김한성 목사, 권택성 장로, 조기산 목사(뒷줄 좌측부터)

미래정책전략개발위원회 위원장 이승희 목사(예장합동 증경총회장)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볼 때에 예상치 않았던 코로나 상황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힘듦과 절망도 경험했지만, 종교의 필요성을 많이 느끼고 있다는 점이 확인되어 다행스럽다”면서 “미래정책발전위원회의 원활한 가동을 통해 교단과 사회에 도움이 되는 양질의 미래 정책을 내놓도록 성실히 연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보편화된 비대면 문화가 종교와 종교 생활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친 가운데 이번 조사에서 종교의 필요성은 64.6%로 나타나 물리적 거리 두기 방역 속에 종교적 심리적 방역 또한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으며, 종교에 대한 관심도는 약간 줄었으나 종교의 영향도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 WITH 코로나 시대 종교 영향도 인식조사 발표 및 뉴-노멀 미래사회 대비를 위한 특별기자회견

코로나 19 상황에서 대면 문화가 줄어들고 비대면 온라인 문화가 일상생활 전반에 많은 변화를 주고 있었다. 조사에 응답한 국민들은 온라인 비대면 문화에 대해 분야별로 변화치를 답하였는데, 가장 많은 변화는 물건 구입(57.7%)이었고, 영화 감상(35.1%), 회의미팅(33.7%), 종교 활동(27.1%), 회사 업무(26.9%), 학교 수업(21.9%) 순이었다.

특징적인 조사 결과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종교계에 닥친 가장 큰 변화가 대면 집회에서 비대면 집회로의 전환이었는데, 코로나 상황에서 온라인 종교집회에 참가한 경험을 묻는 질문에 전체적으로 37.5%가 온라인 종교집회 경험이 있다는 응답을 한 가운데, 기독교가 62.6%로 가장 많았고, 천주교 33.4%, 불교 11.7%로 나타났지만, 온라인 종교집회에 대한 느낌은 부정적 의견이 많았다. 온라인 집회 경험에서 생각보다 괜찮았다는 응답은 45.8%이었고, 그 반대로 현장 집회보다 못했다는 응답이 49.1%, 집중이 안 되었다는 응답이 27.8%로 나타나 온라인 종교집회에 대해 긍정보다 부정적 느낌의 반응이 더 많음을 알 수 있었다.

▲ ‘WITH 코로나 시대 종교 영향도 인식조사 발표 및 뉴-노멀 미래사회 대비를 위한 특별기자회견

또한, 온라인 유튜브 이용률은 코로나 19 이후 언택트 문화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많은 국민들이 이용하고 있음을 이번 조사에서 드러났다. 유튜브 이용 빈도를 물어본 결과, ‘거의 매일’ 이용하는 비율이 국민의 절반이 넘는 53.8%였고, 1주일에 1회 이상 유튜브를 보는 비율은 누적으로 83.9%였다. 반면, 유튜브를 거의 안 보는 비율은 8.7%에 그쳤다. 종교별로는 기독교가 불교나 천주교인보다 온라인 유튜브를 훨씬 많이 보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기독교인 68%, 천주교인 25.7%, 불교인 16.6, 무종교인 6.9로 나타났다. 이는 미래사회 종교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마지막으로 미래사회와 미래종교에 대한 인식조사에서 향후 10년 이내에 한국 사회에 직면할 위기에 대한 응답 결과는 ‘경제적 양극화와 고용불안’이 45.6%로 가장 높았고, ‘저출산 고령화’가 40.6%로 두 번째 높은 답변이 나왔으며, ‘기후한경’이 35.2%로, ‘세계적인 전염병의 일상화’가 24.6%, ‘진보와 보수의 갈등’이 15.5% 순으로 나타났으며, 현재와 미래사회에 도래할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에 대한 인식조사에서는 ‘인류에 도움이 된다’라는 79.8%의 답변과 함께 ‘인간의 일자리가 빼앗길 것이다’가 68.9%로 나타나 미지의 미래사회와 미래 문명의 도래 속에 인간의 불안감을 해소할 종교의 역할도 더욱 중요하다는 점도 알 수 있다.

한편, 예장합동 총회장 소강석 목사와 미래정책전략개발위원회는 추후 순차적으로 목회자와 선교사를 대상으로 추가 인식조사를 할 계획이며, 전문가들에게 델파이를 통한 심층 인터뷰를 종합 분석해 교단과 한국교회와 사회에 미래사회 대비를 위한 정책적 대안을 제시 할 예정이다.

▲ 위원:정명호 목사, 서기:김기철 목사, 위원장:이승희 목사(증경총회장), 위원:박춘근 목사, 총무:김미열 목사, 회계:권택성 장로(좌측부터)

◆총회 미래정책전략개발위원회

-당연직 위원 : 소강석 총회장, 배광식 부총회장, 김한성 총회서기, 고영기 총회총무

-위원장 : 증경총회장 이승희 목사

-부위원장 : 최종천 목사

-서기 : 김기철 목사 / 회계 : 권택성 장로 / 총무 : 김미열 목사

-위원 : 박춘근 목사, 장봉생 목사, 정명호 목사, 류명렬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