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설위원/임창일 목사

코로나19위기를 극복할 방법은 기도뿐이다(막 9:28,29). 사무엘은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짓지 않았고(삼상 12:23), 바울은 쉬지 말고 기도하라 했다(살전 5:17). 한 사람이 한 직무를 갖지만, 제사장의 아들 예레미야, 에스겔, 이사야, 스가랴, 세례요한은 선지자가 됐다. 주님은 대제사장으로서 자신을 십자가의 제물로 바쳤고, 그 선지자로서 말씀의 본체가 성육신하여 말씀을 전파했다(신 18:15,18; 요 1:1,14,21,25). 만왕의 왕, 만주의 주로서 하나님나라를 통치한다(삿 21:25; 삼상 8:6-8; 계 19:11-16). 성도는 부분적으로 3중직을 누린다(고전 13:12; 히 10:1).

1. 대제사장 예수 그리스도. 예수님은 우리의 큰 대제사장이다(히 4:14). 이스라엘은 제사장나라, 성도들은 왕 같은 제사장이다(출 19:4-6; 벧전 2:9,10). 대제사장 예수님은 유월절만찬의 떡과 잔을 갖고 축사(祝謝)했다. “이것은 너희를 위하는 내 몸이니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이 잔은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이니 이것을 행하여 마실 때마다 나를 기념하라”(고전 11:23-26). 큰 대제사장 예수님이 임무에서 왕 같은 제사장이 된 우리의 임무를 살펴보자!

2. 십자가의 제사. 제사장의 임무는 제물을 바치는 제사다. 예수님은 십자가의 제물로 자신을 바쳐 구약제사를 완성했다.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하지 아니하고 오직 자기의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셨느니라”(히 9:11,12). “피흘림이 없은즉 사함이 없느니라”(히 9:22). 죄 없는 주님의 피가 우리를 깨끗케 했다(히 9:13,14). 십자가는 사랑의 증거다(롬 5:6,8,10; 요 3:16; 갈 2:20). 서로사랑의 새 계명을 실천하자!(요 13:34,35; 요일 4:7-11).

3. 사죄선포. 제사장의 임무는 사죄선포다(눅 17:14). 예수님은 사죄를 선포했다(마 9:2-6; 눅 7:48-50; 요 5:14). 죄 없는 예수님이 제물이 되고(히 10:10-14), 죄인이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다(고후 5:17-21). 중생의 씻음과 성령의 새롭게 하심으로 죄인이 회개로 사죄의 은혜를 입었다(딛 3:5; 행 2:37-39; 3:19,20). 그 결과 우리 몸은 성령이 내주하는 성전이 되었다(고전 3:16,17; 6:19,20). 주님의 용서로 서로용서를 실천하자!(마 6:12,14,15; 18:21,22; 막 11:25)

4. 축복과 감사. 제사장의 임무는 축복과 감사다(민 6:22-27). 대제사장 예수님은 유월절만찬에서 축사(祝謝)했다(대하 5:13; 고전 11:24). 유카리스타스(Eucharistas) 즉 성찬의 뜻은 감사다. 감사는 하나님의 뜻이고(살전 5:18), 영과 진리로 드리는 예배 즉 찬양, 기도, 말씀, 봉헌의 본질이다(요 4:24; 고후 13:13). 다니엘과 요나는 감사기도로 위기를 돌파했다(단 6:10; 욘 2:9,10). 왕 같은 제사장답게 서로축복하고, 하나님의 복을 받자!(창 12:3; 롬 12:14,19-21)

5. 축사(逐邪)와 치유. 제사장의 임무는 축사와 치유다(약 5:14). 주님은 병을 고치고(마 8:17), 마귀를 멸하러 왔다(요일 3:8). 백부장이 밝힌 치유원리다. “다만 말씀으로만 하옵소서 그러면 내 하인이 낫겠사옵나이다! 이스라엘 중 아무에게서도 이만한 믿음을 보지 못하였노라! 가라 네 믿은 대로 될지어다!”(마 8:8-13). 말씀으로 영육을 치유하여 하나가 되자!(고전 1:10; 엡 4:1-3) 축사와 치유의 능력사역으로 영광을 돌리자!(행 10:38; 마 4:23-25; 9:35; 고전 10:31)

6. 중보기도. 제사장의 임무는 중보기도다. 주님은 지금도 중보기도를 한다. “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롬 8:34; 히 7:25; 9:24; 요일 2:1). 주님은 성령에게 이끌려 금식기도했고(마 4:1), 새벽기도로 성령의 능력과 기름부음을 받았고(막 1:35-37; 행 10:38),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쳤다(눅 11:1-4). 성령님도 연약한 우리가 기도하도록 탄식하며 간구한다(롬 8:26,27).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의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기도’, 다니엘의 ‘알고도 기도’, 하박국의 ‘없을지라도 기도’처럼, 마침내 우리의 ‘나도 기도’로 코로나19위기를 극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