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영민 목사/총회사회부장·총신대신대원 교수·대한교회 담임

먼저 <하나 바이블> 통합형 공과를 ‘하나님나라’라는 주제로 새 교육과정에 따라 개발하여 발간하게 된 것을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해산의 수고라 할 만큼 각고의 기획과 집필과 감수 끝에 이렇게 좋은 교재를 발간하여 일선의 교회와 주일학교 교육에 새 지평을 연 총회교육개발원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큰 일 하셨습니다.

통합교육과정이란, 전통적인 교과의 구분을 탈피하고, 발달 특성을 기초로 한 학습자의 관심이나 흥미뿐만 아니라, 교육의 내용이 학습자의 수준에 맞아야 하고, 나아가 학습자의 전인격적인 성장을 목표로 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번 ‘하나 바이블 통합형 공과’는 단순히 배우고 끝나는 성경 공부가 아니라, 학생들의 교육 참여를 유발해 학습동기를 일으키도록, 수동적인 교육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학생들이 흥미를 가지고 교육에 참여하도록 했습니다.

학생들에게 “성경은 따분하다”가 아니라, “참 재미있다”고 여기도록, 각각의 연령대에 맞는 감각적인 디자인뿐만이 아니라, 오감 활동으로 성경을 공부하고 생활에서 적용하게 했습니다, 영유아부에게는 그림 그리기부터, 유년부/초등부는 구글플레이스토어에서 하나바이블 교육활동을 다운로드 받아 온라인에서 교육이 가능하도록 했고, 청소년부는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스마트 폰으로 온라인 영상 교육을 하도록 제작 된 것은, 디지털 원주민인 요즘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 교재를 발간했다고 높이 평가하고 싶습니다.

▲ 윤영민 목사/총회사회부장·총신대신대원 교수·대한교회 담임

나아가, 흥미롭게 성경을 공부하게 한 것을 넘어서, 실제 생활 경험으로 이어지도록 했고, 더욱이 그리스도인의 삶의 목적인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하나님 나라를 완성해가야 하는 사명을 이루도록 기획한 점을 높이 평가하고 싶습니다.

사실 이번 교재를 살펴보면서, 깜짝 놀랐고, 만족했고, 또 감사했던 점은, 교회용과 가정용으로 함께 집필 된 점입니다. 전인격적인 자녀 교육은 교회와 가정과의 연계 속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런데 이번 통합형 공과교재가 교회와 가정과의 연계를 더 강화해 구성한 것은, 교회교육을 교회 교사에게만 맡기는 것이 아니라, 가정에서 부모 교사도 가르치도록 교육 내용을 기획했다는 사실은, 그 자체만으로도, 이번 교재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었다고 보며, 탁월하다고 칭찬하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신앙교육은 교회만이 아니라, 바로 교회와 가정의 협동 교육을 통해서, 자녀들의 신앙 교육을 온전하게 이룰 수 있다는 교육관점을 새롭게 제시했기 때문입니다.

또 교회용과 가정용이 따로따로 각권이 아니라, 한 권 안에 교회용과 가정용 공과를 함께 수록한 점은, 교육의 효과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교재를 잃어버리지 않게 하고, 또 가정에서 부모가 우리 자녀가 교회에서 무엇을 배웠고, 또 부모가 계속된 연계 속에서 무엇을 가르쳐야 할지를 알 수 있게 하는 좋은 기획이라고 생각합니다.

헤르만 리델보스는 “하나님나라는 그리스도의 성취와 완성 안에 표출된 구원의 거대한 신적 사역이며, 교회는 하나님에 의하여 선택되고 부름을 받아 이 하나님 나라의 축복을 향유하는 그 백성들을 의미한다”고 했습니다. 하나님나라와 교회가 얼마나 밀접히 관련되어 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는 주장입니다. 그런데 이번 하나바이블이 선택한 성경의 중심 주제 중에 하나인 “하나님 나라”의 교육 내용은, 하나님 나라가 교회를 통해 이루어지고, 그리고 가정 속에서, 그리고 하나님의 백성 된 나를 통해 어떻게 이루어지고, 또 어떻게 이루어 가야 하는 지를 잘 교육하고 있어, 이번 교재를 통해 공부한 학생들이 단순한 성경공부만 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를 꿈꾸고, 이 땅에서 그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 나가는 일꾼으로 서가게 될 것을 확신합니다.

또 특이했던 점은, 절기공과로 종려주일, 부활절, 가족사랑주일, 그리고 나라사랑주일을 수록했다는 점입니다. 주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믿는 신앙인으로서, 주님이 주신 계명에 따라 부모님을 사랑하고 나라를 사랑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 나갈 것입니다.

저는 이번 통합형 공과 “하나 바이블” 영유아부 학생용을 감수했는데, 쭉 살펴보니, 그림 자료가 선명하고 원색이며 따뜻한 색감으로 표현되어, 어린 영·유아 어린이들이 호기심을 가지고, 그림을 보면서 성경을 즐겁게 배울 수 있도록 한 것을 보았습니다. 그림이 한눈에 들어오며 시각적 효과가 뛰어나게 그려져 있었고, 그림 캐릭터들도 사랑스럽고 다가가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이런 시각적이고 미디어적인 접근은 영유아부뿐만이 아니라, 모든 상급부서들의 교재도 한결같이 연령대에 맞게 제작되었음을 보면서, 이렇게 성경 공부를 쉽고, 재미있게 해도 되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본 교재의 아쉬움이 있다면, 성경본문을 전체적으로 배분하지 않고 모세오경에서만 선택한 것인데, 아마도 교육 과정이 진행되면서, 구약에서 신약까지 성경을 관통하리라고 봅니다. 그리고 교사용 교재의 본문 해설이 간단하여 교사들의 충분한 본문 이해가 요구되므로, 교사용 교재도 학생용처럼 재미있고 흥미롭게 준비할 수 있도록 제작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바로 지금 여기에 임하신 줄 믿습니다.

이번 ‘하나바이블 통합형 공과’ 발간으로, 총회 교육개발원과 교사들의 헌신과 수고로움이 우리 어린 학생들을 ‘세상의 사람’이 아닌,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키워, ‘하나님 나라’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하나님의 일꾼으로 세워갈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소망합니다. 

◆ 윤영민 목사 약력

-총신대학교 신학과(B.A.)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M.Div. 92회)

-美 Talbot Scool of Theology(Th.M.)

-美 Southern Baptist Seminary(Ph.D.)

現

-제105회기 총회 사회부 부장

-총신대 신학대학원 교수

-서울영상고등학교 이사장

-서울 대한교회(서강노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