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설위원/임창일 목사

교회안팎이 대면예배와 비대면예배로 요란하다. 유대인은 예루살렘예배, 수가성여인은 사마리아예배를 주장하지만, 예수님은 영적예배를 강조한다. 솔로몬의 신관은 무소부재 하나님이다(왕상 8:27-30). 이사야와 예수님은 성전을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했다. 이사야는 성전마당만 밟고 제물만 바친 자들을 책망했다(사 1:12). 말라기는 부정한 제물을 드리지 못하도록 성전 문을 닫을 자를 찾았다(말 1:10). 그러나 예레미야는 바벨론포로, 성전부재시대를 재앙이 아닌 평안, 미래와 희망이라 했다(렘 29:11). 에스겔, 다니엘도 바벨론에서 신앙을 지켰다. 에스라는 바벨론에서 말씀연구 후 준행했고, 예루살렘에서 가르쳤다(스 7:9,10; 느 8:2,3; 9:3).

1. 영적예배(Spiritual Service). 비대면해도 하나님은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자를 찾는다(요 4:23).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God is spirit, and his worshipers must worship in the Spirit and in truth. 요 4:24). 바울은 몸과 마음을 드리는 영적예배를 권했다.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롬 12:1,2). 가인과 아벨의 제사는 형제사랑, 영적예배의 예표다(요일 4:19,20; 창 4:3-15). “믿음으로 아벨은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하나님께 드림으로 의로운 자라 하시는 증거를 얻었으니 하나님이 그 예물에 대하여 증언하심이라 그가 죽었으나 그 믿음으로써 지금도 말하느니라”(히 11:4).

2. 대상과 방법. 영적예배 대상은 사람이 아니라 하늘 아버지다(마 6:1,5,6). 영적예배 방법은 솔로몬의 일천번제처럼 하나님이 감동하도록 드린다. 즉 마음을 다해 찬송하고, 목숨을 다해 기도하고, 뜻을 다해 말씀을 듣고, 힘을 다해 봉헌해야 한다(왕상 3:4-14; 막 12:28-30).

(1)찬양. 여호사밧은 찬양으로 승전했다. “여호와께 감사하세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하도다”(대하 20:21). 호흡이 있는 자마다 여호와를 찬양하라!(시 150:6)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들로 서로 화답하며 마음으로 주께 노래하며 찬송하라!(엡 5:18,19) 하늘의 영원한 찬양이다. “보좌에 앉으신 이와 어린 양에게 찬송과 존귀와 영광과 권능을 세세토록 돌릴지어다”(계 5:12,13).

(2)기도. 솔로몬은 일천번제로 무소부재 하나님을 감동시켰다(왕상 4:4-14; 8:27-30). 아버지께, 성령의 인도로,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구하라!(마 6:9; 롬 8:26,34)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사 56:7; 마 21:13). 기도는 명령이고, 응답은 약속이다(마 7:7-12; 렘 33:2,3). 오직믿음으로 기도하라!(약 1:5-8) 누구든지, 무엇이든지 약속과 성취를 믿고 의심치 않으면 그대로 된다(막 11:22-24). 욥의 응답은 회개와 용서의 결과다(마 6:12; 막 11:25; 욥 42:6,10).

(3)말씀. 하나님의 큰일은 창조와 구원이다. 방법은 전능한 하나님의 말씀이다. 하나님은 사무엘의 권위를 말씀성취로 세웠다(삼상 3:19,20). 바울은 오직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말씀만 전했다(갈 1:6-10). 데살로니가교회는 기록된 로고스가 아니라 바울의 설교 즉 레마를 받아 믿음, 소망, 사랑의 교회를 세웠다(살전 2:13).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삼상 15:22,23; 요 2:5). 하늘의 보물창고가 열리는 복은 순종의 결과이고, 저주는 불순종의 결과다(신 28:1-19).

(4)봉헌. 재물을 얻는 능력과 다시 드릴 힘을 키우자!(신 8:17,18; 대상 29:10-14) 아브라함과 야곱은 십일조로 경제적 자유를 얻었다(창 14:18-20; 28:20-22). 말라기는 온전한 십일조로 하나님을 테스트하라 했다(말 3:10). 예수님도 박하와 회향과 근채의 십일조를 드리되 율법의 더 중한 바 정의와 긍휼과 믿음을 버리지 말라 했다(마 23:23). 아굴의 잠언(잠 30:7-9)과 바울의 감사(살전 5:18)와 자족(빌 4:10-13; 딤전 6:6-10)으로 욕심을 버리자!(약 1:1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