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세균 총리, 한교총·교회협 대표 초청 간담회

정세균 국무총리는 2월 2일, 서울 정부청사 총리실로 한교총(UCCK)과 교회협(NCCK) 대표를 초청해 코로나 상황과 관련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한교총에서는 대표회장 소강석 목사·장종현 목사·이 철 감독이, 교회협에서는 이경호 주교·이홍정 총무 등이 참석했다.

정세균 총리는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도 방역에 적극 협조해준 한국교회에 감사를 표했으며 다만 일부 교회와 선교단체 등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하는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 소강석 목사(예장합동 총회장·한교총 대표회장·새에덴교회)

이에 대해 한교총 대표회장 소강석 목사(예장합동 총회장)는 “현재 방역당국이 민생 현장을 살리기 위해 2.5단계 적용을 보다 탄력적으로 시행하고는 있지만, 아직 소상공인들이 피부로 체감하기에는 시간을 요하고 있어, 가슴 아픈 부분들이 많다”며 “물리적 방역을 함에 있어 소상공인들이 다시 살아날 수 있도록 좀 더 실질적인 방역정책을 강구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또 소강석 대표회장은 “물리적 방역 못지않게 정신적 차원·심리적 차원·영적 차원의 방역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면서 “인간의 내면이 황폐화·사막화 되는 것을 방지하고 녹색화 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동시대의 항체와 저항인자를 생산하는 교회의 존재감과 역할이 그 정체성과 더불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고 절실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장종현 목사는 “10% 대면예배 적용시, 개척교회 같은 소형교회들이 경우 더 큰 어려움에 처한다는 사실을 각오하며, 중대본 등 방역당국이 보다 신중한 대안을 제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철 감독은 “예배를 통해서는 확진자 발생이 거의 없다는 자료를 통해 그동안 방역에 최선을 다한 한국교회가 큰 위로와 용기를 얻었다”며 “자율적인 협력이 가장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경호 주교와 이홍정 총무는 “모든 한국교회의 반성이 필요하고 재정기부를 통한 교회와 사회적 연대 증진, 코로나로 인해 상처받은 사람들을 위한 공익광고, 캠페인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