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설위원/임창일 목사

신앙생활은 하나님중심, 말씀중심, 교회중심이다. 유대인은 세상의 중심을 이스라엘, 예루살렘, 성전, 지성소라 한다. 지성소 안에 법궤, 그 안에 돌비, 즉 말씀이 있다. 말씀은 영혼을 소성시키고, 우둔한 자를 지혜롭게 하고, 마음을 기쁘게 하고, 눈을 밝게 한다(시 19:7-8). 성도는 말씀의 경고를 받고, 말씀을 지켜야 상이 크다(시 19:11). 다윗은 “내 입의 말과 마음의 묵상”이 주께 열납되길 원했다(시 19:14). 말씀은 믿는 자에게 역사한다(살전 2:13). 초대교회는 기도와 말씀으로 문제를 풀었고(행 6:4), 말씀의 왕성함으로 부흥했다(행 6:7; 12:24; 19:20).

1. 약속(Promise)과 성취(Fulfillment). 성경은 약속(히, 베리트)의 책이다. 약속은 반드시 이루어진다(사 46:11; 55:11; 눅 24:44).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를 폐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하게 하려 함이라,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일획도 결코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마 5:17-18). 사라의 이삭출산은 아브라함언약의 성취다(창 21:1-7). 솔로몬즉위와 성전건축은 다윗언약의 성취다. “주께서 주의 종 내 아버지 다윗에게 하신 말씀을 지키사 주의 입으로 말씀하신 것을 손으로 이루심이 오늘과 같으니이다”(왕상 8:20-24). 예수님의 동정녀탄생, 죽음, 부활은 언약의 성취였다(롬 1:1-4; 고전 15:3-4).

2. 기도(ask)와 응답(answer). 기도는 명령, 응답은 약속이다(마 7:7-12).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요 15:7). 이삭은 20년간 믿음의 기도로 쌍둥이를 낳았다(창 25:19-26). 야곱도 믿음으로 기도했다. “주께서 전에 내게 명하시기를 네 고향, 네 족속에게로 돌아가라 내가 네게 은혜를 베풀리라 하셨나이다”(창 32:9). 예레미야는 바벨론포로 70년을 예언했고(렘 25:11-14; 29:10-14), 에스겔과 다니엘은 그 예언을 믿고 포로귀환을 위해 간구했다(겔 36:32-38; 단 9:1-2; 약 1:6-8).

3. 전신갑주(Whole Amour). 예수님은 기록된 말씀으로 아담을 유혹했던 마귀를 물리쳤다(마 4:1-11; 롬 5:12). 진리의 허리띠, 의의 호심경, 복음의 신발, 믿음의 방패, 구원의 투구는 방어용 무기고, 오직 성령의 검(the sword of the Spirit) 곧 하나님의 말씀(the word of God)만 공격용 무기다(엡 6:14-17). 청년은 하나님의 말씀을 지킬 때 행실이 깨끗하다(레 19:2; 시 119:9). 거룩함을 잃으면, 아간처럼 영적전쟁에서 백전백패다(수 7:10-15). “악은 어떤 모양이라도 버리라 평강의 하나님이 친히 너희를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 또 너희의 온 영과 혼과 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강림하실 때 흠 없게 보전되기를 원하노라”(살전 5:22-23).

4. 내비게이션(Navigation). 말씀은 인도자다.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시 119:105; 잠 16:9). 법궤(돌비)를 품은 성막 위 구름기둥, 불기둥은 광야의 길잡이다(출 40:34-38; 민 9;15-23). 말씀은 75세 아브라함을 인도했다. “이에 아브람이 여호와의 말씀을 따라갔다”(창 12:4). 주의 말씀을 늘 읊조리면 명철함이 모든 스승보다 낫고, 주의 말씀을 지키면 명철함이 노인보다 낫다(시 119:99-100). 말씀을 따라간 다윗의 삶은 꿀보다 달았고(시 19:10; 삼하 3:1), 말씀을 버린 사울의 삶은 쓴맛이었다(삼상 15:22-23; 대상 10:13-14).

5. 형통(Success). 비결은 말씀에 순종이다. 순종은 복, 불순종은 저주다(신 28:1-6,15-19; 수 1:7-8). 예수님은 내 생각보다 아버지의 뜻을 구했다(사 55:8-9; 마 26:39,42). 사울은 불순종으로 폐위됐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도 왕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나이다”(삼상 15:22-23). 베드로는 말씀에 순종하여 고기를 잡고, 제자의 사명을 회복했다.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 그리하면 잡으리라!”(눅 5:5-6; 요 21:5-6,1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