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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일 칼럼] 믿음은 포기하는 것이다

임창일 목사/총신대신학과 교수·증경서경노회장·목동반석교회 논설위원/임창일 목사l승인2022.01.09l수정2022.01.0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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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설위원/임창일 목사

하나님의 성품은 공의와 사랑이다. 사랑의 하나님은 질투의 하나님이다(요일 4:7-11; 출 20:5; 34:14).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은 우상이다.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너는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창 17:1). 주님은 하나님의 뜻을 기다렸다.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마 26:39,42)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 이삭, 야곱의 생애는 포기하는 삶이다.

1. 아브라함.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너는 복이 될지라”(you will be a blessing, 창 12:1-2). (1)고향. 하나님은 큰 민족, 복의 통로가 될 것과 안전장치를 약속했다(창 12:3). 아브라함은 갈대아 우르를 떠났고, 데라 사후에 하란(히, 교차로)을 떠났고, 가나안에 도착했다(창 12:1-9). 75세에 고향을 떠난 후에 100년을 더 살았다. (2)친척. 조카 롯은 상속자 0순위다. 롯이 소돔과 고모라를 선택했고(창 13:1-13), 아브라함이 롯을 위해 기도했지만(창 18:22-33; 19:29), 결국 롯이 모압과 암몬을 출산하자 포기했다(창 19:28-34). 이삭의 출생으로 상속자 엘리에셀(창 15:1-7)과 이스마엘(창 16:1-16; 17:17-18)을 포기했다(창 17:19; 21:1-7). (3)아버지 집. 이삭은 아브라함언약의 상속자다(창 13:14-17; 15:1-7; 17:17-18). 아브라함은 이삭번제를 드린 부활신앙과 하나님의 약속을 믿은 이신칭의(justification by faith)로 믿음의 조상이 되었다(창 22:14-18; 롬 4:16-22; 히 11:17-19).

2. 이삭. (1)아브라함의 순종. 모리아번제는 십자가의 예표다(창 22:2; 대하 3;1; 요 2:19-22). 아브라함은 죽은 자를 살리고,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하나님을 믿었다(롬 4:16-22). 부활신앙으로 이삭을 바쳤다. “그가 하나님이 능히 이삭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실 줄로 생각한지라”(히 11:17-19). (2)이삭의 헌신. 아브라함이 아들을 바칠 때 이삭은 자신을 바쳤다. 예수님도 십자가를 자원했다. “내가 내 목숨을 버리는 것은 그것을 내가 다시 얻기 위함이니 이로 말미암아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시느니라 이를 내게서 빼앗는 자가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버리노라 나는 버릴 권세도 있고 다시 얻을 권세도 있으니 이 계명은 내 아버지에게서 받았노라”(요 10:17-18). (3)장수. 아브라함은 175세, 이삭은 182세, 야곱은 147세를 살았다. 아브라함이 아들을 바칠 때에, 이삭은 자신을 바쳤기에 가장 장수했지만 고난과 시험이 없었다. 하나님은 시험당할 즈음에 감당할 힘과 피할 길을 주기로 약속했다(고전 10:13; 빌 4:13).

3. 야곱. (1)사랑의 대상. 사랑하던 모친 리브가, 아내 라헬과 요셉을 잃었지만(창 27:41-28:5; 29:16-30; 35:16-20; 37:29-36), 하나님은 야곱에게 베냐민까지 요구했다. (2)속임수. 야곱의 삶은 염소로 속고속인 비극이었다. 리브가와 함께 염소별미로 아버지 이삭을 속였고, 유다는 염소피로 아버지 야곱을 속였고, 유다는 염소를 담보로 며느리 다말에게 속았다(창 27:9-10; 38:12-26). (3)성화. 이스라엘은 기근 중에 “양식을 ‘조금’ 사오라” 했다(창 43:1-2). 결국 유다가 베냐민을 데려가야 한다고 하자 판세를 깨닫고 집착을 포기했다(창 43:3-5). “이 땅의 아름다운 소산”과 “갑절의 돈”을 가져가라 했다(창 43:11-12,15). 야곱이 이스라엘로 성화된 전환점은 사랑하던 베냐민을 포기한 때다. “하나님께서 너희에게 은혜를 베푸사 너희 다른 형제와 베냐민을 돌려보내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내가 자식을 잃게 되면 잃으리로다”(창 43:13).

4. 하나님의 요구. 우상은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이다. 아브라함은 이삭을 포기했다. 이삭은 자신을 포기하여 더 이상 시험이 없었다. 야곱은 모친 리브가, 아내 라헬, 라헬의 장자 요셉을 잃었지만, 베냐민을 포기할 때까지 시험이 계속됐다. 야곱도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던 것을 포기할 때 믿음의 조상이 되었다. 아브라함, 이삭, 야곱처럼 속고속이며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던 것들을 포기하자! 새해에는 하나님만 사랑하자!(시 16:8; 18:1,2; 23:1; 행 13:21-23)

논설위원/임창일 목사  petra122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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