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광석 목사

그 어머니에 그 아들이다. 한나와 사무엘. 기도의 어머니 밑에서 기도의 아들이 자란다. 그 아버지에 그 아들도 있다. 엘리와 두 아들. 그들은 아버지를 닮았는지, 행실이 부도덕하고 악했다. 결국 다 비참하게 죽는다. 신앙 교육은 전적인 부모의 책임이다. 자녀는 부모를 닮는다. 부모의 등을 보고 자란다. 선지자 사무엘의 아들들은 아버지를 닮지 못했다. 뇌물을 받고 불의한 재판을 하였다. 이 일로 백성들의 원성을 샀다. 아이러니다. 이런 경우도 종종 있다. 그래서 자식 농사 큰소리 못 친다.

사울은 괴물이 되었다. 왕이 되고 딱 2년 겸손했다. 불순종, 교만, 시기심이 그를 괴물로 만들었다. 골리앗을 무찌른 다윗. 백성은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라며 환호했다. 이 말에 사울의 비위가 뒤틀렸다. 이후 그는 평생 다윗을 미워했다. 죽이려 했다. 이후 여호와의 영이 사울에게서 떠났다. 사울에게 악령이 들어갔다. 그렇게 괴물이 되었다. 다윗을 여러 번 죽이려 했다. 번번이 실패했다. 제사장 아히멜렉이 다윗을 도왔다는 사울의 목자장 도엑의 말에 사울은 도엑과 호위병을 보내어 아히멜렉과 제사장 85명 그리고 성읍 놉의 남녀와 아이들과 젖 먹는 자들과 소와 나귀와 양까지 칼로 쳤다. 그렇게 무참히 학살했다. 괴물이 아니고는 이런 잔인한 짓을 할 수 없다. 한 사람의 증오 때문에 무한 사람이 학살되었다. 괴물은 양심이 없다. 괴물은 삼천 군사를 거느리고 다윗을 계속 추격했다. 사울은 사람 사냥꾼이 되었다. 그 시간에 국정을 돌봤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백성이 불쌍하다. 사울은 괴물이 되었다.

▲ 옥광석 목사(우측)

블레셋과 전쟁이 벌어졌다. 그는 전군에게 금식령을 내렸다. 음식을 먹으면 죽이겠다고. 이런 어리석은 왕이 없다. 잘 먹어야지 전쟁을 잘 수행할 수 있다. 수풀에 꿀이 잔뜩 있었다. 하지만 병사들은 처벌이 무서워서 먹지 못했다. 명령을 듣지 못한 요나단 왕자는 먹었다. 그는 전과도 올렸다. 나중에 발각이 되었다. 이에 왕은 왕자를 죽이려 했다. 백성들이 말리지 않았다면 죽였을 것이다. 어처구니없다. 제2의 입다 사건이라 할 수 있다. 입다 역시 어처구니없다. 말이 안 되는 서원을 하였다. 이 일로 무남독녀를 번제물로 바쳤다. 입다는 입 다물어야 했다. 입이 문제였다. 전쟁하는 병사들에게 금식령을 내릴 수 있단 말인가? 이해할 수 없다. 사울은 무지했다. 이런 괴물이 왕이 된다면 백성은 고통스럽다. 왕이 되지 않는 것이 행복이다. 높은 자리, 권력의 정점이 불행이 될 수 있다. 권력욕은 인생을 괴물로 만든다. 이방원도 그랬다.

조심해야 한다. 성경을 항상 곁에 두어야 한다. 높다고 다 좋은 것만 아니다. 낮은 자리, 중간 자리도 좋다. 평범이 축복이다. 일등보다 이등이, 금메달보다 노메달이 더 행복할 수 있다. 관심보다 무관심이 어떤 때엔 더 행복이다. 꼴찌도 잘 산다. 일등이 나라 망치고, 사기 칠 때도 있다. 사람이 괴물이 되면 불행과 저주다. 사람처럼 살아야 한다. 괴물의 덫이 많다. 잘못 걸리면 패가망신한다. 탐심을 버리자. 권력의 욕망도, 성적 욕망도 버리자. 시기 질투도 버리자. 오직 말씀에 순종하자. 힘 빼고 살자. 운동의 기본은 힘 빼기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다.

성경은 재미있다. 너무 재미있다. 읽어도 읽어도 지루하지 않다. 영원한 샘물이다. 영원한 베스트셀러다. 최고의 인문학이다. 성경을 부지런히 읽자. 지혜가 생긴다. 안목(眼目)을 길러주고, 혜안(慧眼)을 준다. 영안(靈眼)이 열리고, 심안(心眼)도 좋아진다. 최고의 안과의사다. 매일 읽자. 재미와 지혜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새벽이나, 이른 아침에 구약과 신약을 한 알씩 꼭 복용하자. 성경은 최소한 인간이 괴물이 되는 것을 막아준다. 성경 덕택에 괴물 되지 않은 것이 감사하다. 모세스 씨에게 받은 너덜너덜한 성경이 땅콩 박사인 흑인 조지 워싱턴 카버의 일생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