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설위원/임창일 목사

하나님은 복 주시려고 아담과 하와를 창조했고(창 1:26-28), 아브라함을 부르셨고(창 12:1-3), 대제사장 아론에게 축복의 사명을 주셨다(민 6:24-27). 천국의 복은 침노하는 자가 빼앗고(마 11:12), 에서처럼 망령된 자에겐 기회가 없다(창 25:34; 히 12:14-17). 바디매오처럼 예수님을 만나 신령한 복을 받고(엡 1:3-6), 왕 같은 제사장의 사명을 감당하자!(벧전 2:9-10; 행 1:8)

1. 바디매오의 상황. 인생은 타이밍이다. 그날은 바디매오가 예수님을 만날 수 있는 마지막 날이었다. 예수님은 예루살렘에서 십자가에 죽기위해 여리고를 통과했다. 바디매오는 그 소식을 듣고 부르짖어 마지막 기회를 포착했다. 예수님은 그 믿음을 보고 선포했고, 바디매오는 눈을 뜨고 예수님을 따랐다. 오늘이 마지막이란 절박함, 즉 종말론적 긴장감으로 살아야 한다.

2. 바디매오의 믿음. 하나님은 최후까지 귀를 열어 구원받을 기회를 준다. 믿음은 들음에서,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는다(롬 10:17). 12년간 혈루증을 앓던 여인도 예수님의 소식을 듣고 믿음의 생각으로 옷자락을 붙잡았다(막 5:27,28). 맹인 바디매오는 들을 귀가 있었다(마 13:9; 계 2:7).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막 10:47) 바디매오처럼 복음을 듣고 부르짖어 아브라함의 복을 받자!(창 12:1-3; 26:1-5; 갈 3:6-9,29, 히 6:13-15)

3. 바디매오의 장애물. 장애물은 안팎에 있다. 내 안에 맹인이란 장애가 있고, 밖에서 많은 사람들이 꾸짖었다. 그러나 바디매오는 더 크게 외쳤다(막 10:48). 대제사장들은 은30으로 가룟 유다를 미혹하고, 사탄은 예수 팔려는 생각을 유다의 마음에 넣었다(마 26:14-16; 요 13:2). 내 안에서 욕심과 탐심이 요동치고, 밖에서 사탄은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으로 미혹한다(약 1:12-15; 요일 2:15-17). 안팎으로 우겨쌓는 장애물을 이기자!(고후 4:7-10)

4. 예수님의 반응.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렘 33:3). 마침내 맹인의 부르짖음에 예수님이 반응했다. “안심하고 일어나라 그가 너를 부르신다”(막 10:49). 이스라엘이 430년만에 부르짖자 하나님이 응답했다(출 2:23-25). 사사기 기적은 부르짖음에 대한 응답이다(삿 3:7-11). 부르짖음은 바벨론포로를 끝내는 유일한 방법이다(렘 29:10-14).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생각은 재앙이 아니라 평안, 미래와 희망이지만(렘 29:11; 사 55:6-9), 혜택은 믿음으로 부르짖는 자의 것이다(눅 24:25-27).

5. 바디매오의 행동. 무엇이 나의 믿음을 가로막고 있는가? 지금 여기서 은혜를 받아야 한다(고후 6:1,2). 바디매오의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맹인이 겉옷을 내버리고 뛰어 일어나 예수께 나아오거늘”(막 10:50; 14:51-52).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다(약 2:17,26).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고, 내일 일을 염려말고 마귀 유혹을 극복해야 한다(마 6:33-34). 기막힌 형편의 맹인거지 바디매오는 안팎의 장애물을 극복하고 예수님의 부르심에 행동했다.

6. 바디매오의 치유. “네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선생님이여 보기를 원하나이다!”(막 10:51)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른다(롬 10:10). 신앙고백은 긍정적이고 구체적이어야 한다(민 14:28; 시 19:14).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막 10:52). 바디매오는 곧 보게 되어 십자가를 향해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던 예수님을 따라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