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설위원/임창일 목사

기독교는 은혜의 종교다. 첫째, 홍수 전 노아는 은혜로 의인의 복을 받았다. “그러나 노아는 여호와께 은혜를 입었더라 이것이 노아의 족보니라 노아는 의인이요 당대에 완전한 자라 그는 하나님과 동행하였으며 세 아들을 낳았으니 셈과 함과 야벳이라”(창 6:8,9). 둘째, 홍수 때에 노아는 남은 자의 복을 받았다. “육지에 있어 그 코에 생명의 기운의 숨이 있는 것은 다 죽었더라 ... 오직 노아와 그와 함께 방주에 있던 자들만 남았더라”(창 7:22). 셋째, 홍수 후 노아는 무지개 언약의 복을 받았다. 넷째, 노아의 두 아들 셈과 야벳은 덮는 자의 복을 받았다.

1. 의인의 복. (1)홍수 배경.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자기들이 좋아하는 모든 여자를 아내로 삼는지라”(창 6:1-2). 노아시대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던 사사시대와 유사하다(삿 17:6; 21:25). (2)하나님 계획. 하나님은 만물보다 거짓되고 부패한 마음과 악한 계획을 한탄했다(창 6:5,6; 렘 17:9). 하나님은 대홍수를 계획했다. “나의 영이 영원히 사람과 함께 하지 아니하리니, 내가 창조한 사람을 내가 지면에서 쓸어버리되, 이는 내가 그것들을 지었음을 한탄함이니라”(창 6:3). (3)의인의 복. “그러나 노아는 여호와께 은혜를 입었더라”(창 6:8). 의인 노아가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것이 아니고, 노아는 ‘그러나의 은혜’로 당대에 완전한 의인이 되었다(창 6:8-9,22; 7:5).

2. 남은 자의 복. (1)노아의 순종. 노아 600세에 대홍수가 있었고, 일주일 전에 노아와 아내, 셈, 함, 야벳과 세 며느리가 방주로 들어갔다. 모든 들짐승과 가축과 땅에 기는 모든 것과 모든 새와 무릇 호흡하는 육체가 그 종류대로 노아에게 나아와 방주로 들어갔다(창 7:13-15). (2)구원의 문. “여호와께서 그를 들여보내고 문을 닫으시니라”(창 7:16). 하나님이 방주 문을 닫았다. 그 결과 방주에 들어간 노아가족은 남은 자(remnant)가 되었다. “육지에 있어 그 코에 생명의 기운의 숨이 있는 것은 다 죽었더라 ... 오직 노아와 그와 함께 방주에 있던 자들만 남았더라”(창 7:22). (3)하나님의 은혜. 하나님은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하지 않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한다(벧 후3:9). 은혜란 회개의 기회이고, 순종은 문 닫히기 전에 해야 한다.

3. 노아 언약의 복. 노아는 새 인류의 조상으로 언약의 복을 받았다.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의 모든 짐승과 공중의 모든 새와 땅에 기는 모든 것과 바다의 모든 물고기가 너희를 두려워하며 너희를 무서워하리니 이것들은 너희의 손에 붙였음이니라”(창 9:1,2). (1)첫째 언약. 노아는 제단을 쌓고 보존의 언약을 받았다(창 8:20). “땅이 있을 동안에는 심음과 거둠과 추위와 더위와 여름과 겨울과 낮과 밤이 쉬지 아니하리라”(창 8:22). (2)둘째 언약. 홍수 후에 하나님은 육식을 허락하되 생명의 근원, 피를 빼고 먹도록 했다(창 9:3-7). (3)셋째 언약. 하나님은 홍수 후에 무지개 언약으로 모든 육체를 가진 땅의 모든 생물과 영원한 언약을 맺었다. 하나님은 무지개를 땅에 있는 모든 생물과 세운 언약의 증거로 삼았다(창 9:16,17).

4. 덮는 자의 복.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 구원의 날이다(고후 6:2). (1)노아의 죄성. 노아는 포도주를 마시고 벌거벗었다(창 9:20,21). 함은 형제에게 알렸고, 셈과 야벳은 덮었다(창 9:22,23). (2)축복과 저주. 노아는 덮어준 셈과 야벳을 축복했고 들춰낸 함과 아들 가나안을 저주했다(창 9:26-27). 모세는 함이 아버지의 하체를 ‘보고’(saw)를 작은 아들이 ‘행한’(done) 일이라 했다(창 9:22-24). 가나안이 세운 소돔성은 성문제(Sodomy)가 심각했다(창 10:19; 13:13; 19:1-11). 롯은 소돔에서 멸망하고(창 13:10-13; 19:26-29), 아브라함, 모세, 다윗, 삼손도 함족여인을 취하여 불행했다. 주님도 베드로를 사랑으로 덮었다(요 21:15-17). “그러므로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니라”(롬 13:8-10). 사랑으로 덮는 자의 복을 받자!(벧전 4:8; 마 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