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남수 목사/광명교회·前 ‘프레어 어게인’ 총진행위원장

토론토 집회를 마치고 토론토 도시를 창문에서 바라보고 기도하고 있을 때, 빌립보서의 말씀인 "사람의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으라"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 지금 사도바울이 편지를 쓰는 곳은 로마 감옥이다. 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새서, 빌레몬서를 옥중서신이라고 한다. 사도바울은 성도들을 생각할 때마다 하나님께 감사했다. 성령의 운행하심, 감동을 주심, 말씀과 비전으로 인도하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이 보혜사 성령이다. 사도바울이 감옥에 있는데 성도들이 계속 떠올랐다.

전도도 마찬가지다. 성령께서 감동을 주신다. 계속 누군가가 떠오르게 한다. 어떤 방법이든지 우리에게 알려 준다. 반복적인 인도하심이 있다. 바울은 자꾸 생각이 났다. 빌립보교회가 세워지기도 전에 많은 성도가 구원을 받은 상태이다. 루디아, 점치던 여인, 옥문을 지키던 간수...마케도냐까지 가라는 환상을 보고 만난 사람들이라 더욱 마음에 새겨졌을 것이다. 그래서 기도만 하면 자꾸 그들이 생각이 났고, 생각이 날 때마다 하나님께 기도했다.

사도바울의 감사 조건은 성도들이었다. 사도바울은 빌립보 성도들을 생각할 때마다 하나님께 감사했다. 사도바울은 성도들을 기도할 때마다 기쁨으로 항상 기도했다. 사도바울의 기도 제목은 성도들이었다. 사도바울은 기도할 때마다 기쁨으로 예수님께 기도드렸다. 어떤 사람을 생각만 해도 기쁨이 넘치는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행복한 사람이다. 빌립보교회는 성도들이 존귀하다. 사도바울이 귀하게 여겼던 빌립보 성도들은 루디아와 그의 가족들, 점치는 귀신들린 여자 성도, 감옥을 지키던 간수와 그의 가족들이다. 빌립보교회 성도들은 개척교회를 시작하는 첫날부터 로마에 갇혀 있는 지금까지 복음을 위한 일에 꾸준히 동참해 주고 동역해 주고 참여해 주고 있었기 때문에 사도바울은 빌립보교회 성도들을 존귀하게 여겼다.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성도를 사랑해야 한다. 심장은 내장을 의미한다. 사도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빌립보교회 성도들을 사랑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모든 성도를 사랑의 사람으로 만들 수 있다. 심장은 피를 펌프질해서 몸 전체로 보내는 곳이다. 사도바울이 성도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사랑한다는 말씀은 사도바울이 가지고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부터 펌프질을 해서 모든 성도들에게 예수님의 피(예수님의 사랑)를 흘려보내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다.

만약에 사도바울이 예수님의 심장을 가지고 펌프질을 해서 교회 안에 있는 모든 성도들에게 예수님의 피를 흘려보냈다면 그 교회는 모든 성도가 예수님의 피로 가득한 사랑의 사람이 되었을 것이고 그 교회는 예수님의 피로 가득한 천국이 되었을 것이다. 오늘 나에게 새로운 목회자 비전이 생겼다.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을 가지고 있는 목회자가 되는 사랑의 비전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모든 성도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흘려 보내는 사랑의 비전이다. 목회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목회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모든 성도들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목회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뜨거운 십자가 사랑으로 냉랭한 교회를 가득 채우는 사랑이다. 교회의 비전은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부터 십자가의 큰 사랑이 교회 모든 성도들에게 콸콸콸콸 흘러가는 천국교회의 비전이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