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광석 목사

천국 가는 것이 이렇게 절차가 까다롭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예수 믿고 천국행 항공권을 거머쥔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이며 다행인 것을 체험하였다. 오키나와에 도착하였다. 노회 교직자 해외 수련회다. 많은 분이 참석하셨다. 4년 반 만에 개최된 교직자 수련회다. 입국 수속 절차가 정말 까다로웠다. 입국 전부터 준비할 것이 많았다. 또 입국하는데 최소 10번 이상은 입국 절차를 밟았다. 코로나 검사를 포함해서다. 도착하니 참 좋다.

말로만 듣던 오키나와는 2차 대전 다큐멘터리 영화에서 많이 접한 곳이다. 미군과 일본군이 치열한 전투를 한 장소다. 수많은 군인이 이곳에서 죽었다. 강제로 징집되어 이곳에서 일본군으로 죽은 한국인 젊은이들도 많다. 무엇보다 오키나와가 일본과 이렇게 멀리 떨어진 줄 처음 알았다.

천국도 오키나와 오는 것처럼 복잡하고 까다로웠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중도에 포기한 사람들도 쾌 많았을 것이다. 그런데 예수를 믿기만 하면 구원받게 된다. 천국 영생을 선물로 받게 된다. 이보다 간결한 구원 절차가 어디 있을까. 세상 어떤 종교에서도 찾아볼 수 없이 쉽다. 사람들이 이 복음에 감격할 수밖에 없다. 복잡하고 까다로운 것을 싫어하는 나로서는 더욱 기쁜 일이다. 믿기만 하면 천국에 입성할 수 있으니까. 마음 문만 열면 금방 천국행 항공권을 거머쥘 수 있다.

▲ 평양제일노회 교직자회 수련회(교직자회 회장:증경노회장 양정택 목사/맨 앞줄 우측 아홉 번째)

하지만 이 마음 문 연다는 것이 어렵다. 닫힌 비행기 문을 열기보다 어렵다. 그러니 예수 믿게 된 것이 기적이다. 마음으로 시작해야 하는 구원의 출발 여정은 하나님의 전적인 개입으로 시작된다. 겉으로는 천국행 항공권이 너무 쉬워 보이지만 실상은 하나님이 각자의 마음 문을 열어야 가능한 것이다. 그러니 죄인이 예수 믿고 구원받아 천국행 항공권을 거머쥐게 된 것은 기적 중의 기적이며 또한 은총이다.

▲ 2023년 평양제일노회 교직자회 수련회, 오키나와 평화기념공원에서

복잡한 절차를 통과하여 입국한 오키나와도 이렇게 좋은데 하물며 천국은 어떠할까. 천국에서 이곳저곳을 여행하면 도대체 어느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까? 그러니 천국 가기 전에 지상에서 여행 연습으로 하나님이 창조하신 아름다운 세상을 여행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건강할 때, 여유가 있을 때, 아니 여유를 좀 만들어서라도 천국 여행 떠나기 전에 넓은 세계를 자주 가보는 것이 어떨까. 여론 조사를 보니 은퇴 이후에 가장 선호하는 것이 해외여행이란다. 어느 수련회에 참석자가 그런다. 14시간 타고 스위스를 다녀왔다고. 어떠했냐고 물으니 너무 좋았단다. 그러면서 꼭 가보란다. 어디 스위스뿐일까. 평소 가보고 싶은 해외 여행지가 많다. 시간이 나면 가끔 가볼 생각이다.

▲ 옥광석 목사 내외(뒷즐 우측 네 번째)

천국 갈 때까지 하나님이 창조하신 이 넓은 세상 구석구석을 여행하면서 천국 적응 훈련을 좀 해야 할 것 같다. 갑자기 너무 좋은 곳으로 가서 충격 받으면 안 되니까. 건강할 때 가능한 여행을 떠나자. 깨닫고 느끼는 것이 참 많다. 국내 여행도 좋다. 여행은 말 그대로 산 교육이다. 인생 교육, 신앙 교육. 걸음걸음, 눈길마다 보고 느끼고 걷고 교제하다 보면 그 속에 하나님의 음성도 섞여 있다. 이것을 낚는 것이 해외 수련회의 또 다른 묘미다. 재충전 받으니 더욱 좋다. 그리스도인은 순례자요 또한 여행자다.

▲ 김창섭 목사, 옥광석 목사. 김선규 목사, 서문강 목사(좌측부터)

수련회 첫날 저녁 모두가 모여 뜨겁게 기도회와 예배를 드렸다. 은혜로웠다. 준비하신 분께 고마움과 감사, 참석하신 모든 분에게 고마움과 감사를 전하고 싶다. 은혜로 천국행 항공권을 소유한 것이 영광이며 기적이다. 세상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다. 예수 믿어 너무 좋다. 믿음의 형제, 자매가 있어 더욱 좋다. 천국 영생을 소유하게 된 것이 감격이다.

▲ 권순철 장로, 최병택 장로, 옥광석 목사, 윤세익 장로, 김백열 장로(좌측부터)

해외여행 이후에 천국 여행도 기다린다. 절차가 쉬워도 아무나 갈 수 없는 신비한 여행지다. 그곳에서 우리 영원토록 함께 여행하자. 교직자 수련회도 하면서 말이다. 어느 분에게 물었다. 어디가 제일 좋았습니까? 평화 기념 공원입니다. 이곳에서 들은 설교를 잊을 수 없다. 나도 그랬다. 예수의 평화가 온 세상에 가득 하길 모두 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