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남수 칼럼] “더 이상 내려갈 곳이 없다”

▲ 최남수 목사(세계기도선교회＆세계기도자학교 대표·前 ‘프레어 어게인’ 총진행위원장·광명교회)

이번에 팔레스타인 베들레헴에서 개최된 선교 행사에 초청을 받고 집회를 인도한 후, ‘통곡의벽’에서 기도하면서 “한국교회 여기서 더 내려가면 더 이상 내려갈 곳이 없다”고 느꼈다. ‘통곡의 벽’을 ‘희망의 벽’으로 바꾸어야 한다. 더 이상 내려갈 곳이 없는 곳에서 내가 할 일은 나를 변화시키는 일이다. 더 이상 내려갈 곳이 없는 곳에서 내가 할 일은 나를 기도의 사람으로 변화시키는 일이다.

에스겔과 이스라엘 백성들은 바벨론에서 이제는 돌아갈 집도 없고 돌아갈 성전도 없었다. 더 이상 내려 갈 곳이 없는 바벨론 포로수용소로 들어갔다. 인생을 살다보면 어느 순간에 실패할 수도 있다. 실패 가운데 연속적으로 실패를 하다 보면 더 이상 내려 갈 곳이 없는 곳까지 내려갈 때가 있다. 그런 때가 오면 가족들 입에서 이런 말들을 한다. 여보 이제 우리는 어디로 가야되요? 아빠 이제 우리 가족은 어디로 가서 살아요? 아빠 이제 우리 가족은 어떻게 살아요?

▲ 광명교회, 요르단 기도자학교

하나님께서는 더 이상 내려 갈 곳이 없는 곳에서도 희망을 주신다. 하나님은 참으로 놀라운 분이시다. 더 이상 내려 갈 곳이 없는 바벨론 포로수용소에서도 ‘희망’을 준비해 놓으신 하나님이시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더 이상 내려갈 곳이 없는 바벨론 포로수용소로 보내셨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곳에서 새로운 사람이 되어서 나오기를 원하셨던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우리는 재앙을 맞은 패배자 나라라고 자포자기 하지 말고 바벨론 포로수용소에서 미래의 희망을 가지기를 원하셨다.

▲ 광명교회, 요르단 기도자학교

더 이상 내려갈 곳이 없는 곳에서 내가 할 일은 내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사람으로 변화되어서 바벨론 포로수용소를 나오는 것이다. 더 이상 내려갈 곳이 없는 곳 바벨론 포로수용소에서도 미래의 희망을 가져야 한다. 나라가 망해서 바벨론의 포로수용소에 갇힌 인생들은 죽은 목숨인데, 어떻게 미래의 희망을 가지라는 말인가. 그 말은 바벨론 포로수용소에서 언젠가는 나올 것을 미래의 희망으로 품으라는 뜻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아 포로수용소에서 미래의 희망을 가져라, 언젠가는 바벨론 포로수용소에서 나와서 고국으로 돌아갈 희망을 가져라는 뜻이다.

▲ 최남수 목사(맨 좌측), 김명애 사모(좌측 두 번째)

하나님께서는 바벨론 그발강가 포로수용소에 있는 너희들을 만나주신다는 것이다. 포로에서 다시 돌아오게 하실 것이라는 것이다. 너희들을 포로로 잡아갔던 바벨론에서 다시 고국으로 돌아오게 하신다는 것이다. 하나님 아버지의 깊은 생각이 무엇인지 고민해 봐야 한다. 하나님 아버지의 생각은 너희 택한 백성들을 모두 죽이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 너희들의 죄를 깨닫고 다시 하나님 아버지에게로 돌아오기를 원하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예루살렘성전에서 우상 숭배한 죄를 회개하고 다시 하나님 아버지에게 돌아오라고 하신다. 하나님께서는 모두 죽이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변화되어 하나님의 언약의 자녀로 다시 돌아오게 하는 것이다. 바벨론 포로수용소에서 변화된 사람은 살아난다. 더 이상 내려갈 곳이 없는 곳에서도 변화된 사람은 살아난다.

▲ 최남수 목사(세계기도선교회＆세계기도자학교 대표·前 ‘프레어 어게인’ 총진행위원장·광명교회)

◆편집자 주=최남수 목사는 총신대학교와 총신대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유학을 준비하던 중 하나님으로부터 교회 개척의 소명을 받고 김명애 사모와 함께 광명교회를 개척해 대형교회로 성장시켰으며 현재 부흥에 부흥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에는 다음세대선교와 효율적인 기도선교 지원을 위해 경기도 양주시에 어린이교회와 세계기도선교센터 건축을 준비하고 있다. 특별히 최남수 목사는 개척 초기부터 기도를 많이 하는 다도(多禱) 목회를 통해 민족 복음화와 세계 열방 복음화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2009년에 최 목사는 세계기도선교회(World Prayer Mision)를 설립해 세계기도자학교(World Prayer School)와 함께 기도선교에 주력하고 있다. 또 외교부에 등록된 비정부·비영리 국제 민간 NGO 단체인 비에프월드(B.F.World)를 설립해 국경을 초월하여 정부로부터 소외된 소수 종족들이 집중적으로 분포되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교육지원·아동보호·보건의료·지역개발·긴급구호 및 해외봉사 등 다양한 해외사업과 지역사회의 책임을 다하기 위한 국내사업을 동시에 전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 목사는 지난 2021년 예장합동 제105회기 총회(당시 총회장 소강석 목사)에서 범 교단 차원의 기도운동인 ‘프레어 어게인’ 총진행위원장으로 위촉을 받아 코로나로 인해 침체된 교회를 살리는 강단기도 운동을 펼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