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설위원/임창일 목사

1. 기독교 역사관. (1)불교가 윤회라면, 기독교는 미래지향적이다. “현재의 고난은 장차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롬 8:18). 하나님이 때(크로노스)와 시기(카이로스)를 조율하여 역사를 주관한다(행 1:7; 마 6:34). (2)사람은 하나님의 일의 시종을 알 수 없다(전 3:11-14). “하나님께서 굽게 하신 것을 누가 능히 곧게 하겠느냐? 형통한 날에는 기뻐하고 곤고한 날에는 되돌아 보아라”(전 7:13-14). (3)예레미야. 바벨론포로를 재앙이 아니라 미래와 희망으로 보았다(렘 29:11). (4)바울. 합력하여 선을 이루고(롬 8:28), 감당할 힘과 피할 길을 믿고(고전 10:13), 영적 승리를 확신하고(롬 8:37-39), 푯대를 향해 달려갔다(빌 3:12-14; 딤후 4:6-8).

2. 모세와 마라. 하나님은 미래지향적으로 모세의 삶을 인도했다. (1)초기40년(행 7:20-22). 공주의 아들로 애굽의 학문을 배워 모세오경의 저작능력을 갖췄다. (2)중기40년(행 7:23-29). 이드로의 양치기로 광야40년 현지적응훈련을 받았다. (3)말기40년(행 7:30-36). 민족의 지도자로 출애굽 사명을 완수했다. (4)마라사건. 모세 인생의 단면도다. 성경은 우리를 에덴에서 신천신지, 애굽에서 가나안, 홍해에서 요단, 마라에서 엘림으로 인도한다. 이스라엘은 홍해의 감격을 3일 만에 잊고, 마라의 쓴물 앞에 원망했다. 모세가 하나님의 기적을 믿고 부르짖자 한 나무를 지시했다. 모세가 던지자 쓴물이 단물로 변했다(출 15:22-25).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라”(출 15:26). 모세처럼 마라의 쓴물이 나타나도 더 좋은 미래를 믿고 부르짖자!

3. 나오미와 마라. (1)약속과 환경. 나오미는 흉년을 피해 모압에 가서 남편 엘리멜렉과 두 아들 말론과 기룐마저 잃고 귀향했다. “나를 나오미(희락)라 부르지 말고 나를 마라(괴로움)라 부르라!”(룻 1:20-21). (2)텅빔과 채움. 하나님은 마라(괴로움)로 돌아온 나오미(희락)를 위해 베들레헴 보리밭을 준비했다(룻 1:22). 룻과 보아스의 만남, 오벧의 출생으로 나오미(기쁨)를 채웠다(룻 4:13-17). 룻기는 예수님의 조상 라합(보아스 모친)과 룻(오벧 모친)의 기쁨이 충만하다(룻 4:21; 마 1:5-6). (3)생사화복(生死禍福). 하나님께 달렸다(삼상 2:6-7; 행 27:20-26). 흉년에 아브라함은 애굽의 바로에게 사라를 뺏겼지만(창 12:1-3,10-20), 이삭은 그랄에서 복을 받았다(창 26:1-5). 경기침체(recession)가 와도 예수님의 기쁨으로 충만하자!(요 15:11)

4. 하나님의 섭리(攝理).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시 121:1-8; 잠 16:9; 렘 10:23). (1)과거. 사무엘은 에벤에셀의 하나님을 믿었다. “여호와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삼상 7:12). (2)현재. 이사야는 임마누엘(God with us)의 하나님을 믿었다.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사 7:14). 임마누엘로 두려워말자!(시 23:1-6; 수 1:1-9; 마 28:20; 사 41:8-10) (3)미래. 아브라함은 여호와이레의 하나님을 믿었다. “여호와의 산에서 준비되리라”(창 22:14). 주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다(히 13:7; 마 28:20; 요 13:1). 에벤에셀, 임마누엘, 여호와이레의 하나님을 믿고,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맡기자!(시 34:1-7; 삼상 21:10-15; 렘 33:3)

5. 삶의 리스크(risk). 위험이 아닌 불확실성이다. 다 좋은 것도 아니고, 다 나쁜 것도 아니다. (1)하나님의 섭리를 확신하자!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는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믿음으로 풀무불의 리스크(risk)를 극복했다(단 3:19-30; 4:34-37). 다니엘과 요나는 ‘감사기도’로 사자굴과 물고기뱃속을 통과했다(단 6:10; 욘 2:9-10). (2)하나님의 섭리를 깨닫자! 요셉은 형제상봉으로 22년간 불확실성(risk)에서 하나님의 섭리를 깨달았다. “그런즉 나를 이리로 보낸 이는 당신들이 아니요 하나님이시라! 하나님이 바로에게 아버지로, 온 집의 주로, 애굽 온 땅의 통치자로 삼으셨나이다”(창 45:5-8). 범사에 하나님의 섭리를 간증하자!(시 119:67,71; 살전 5:1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