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광석 목사

브로니 웨어의 2012년 작품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았더라면》에 죽음을 앞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손꼽는 다섯 가지 후회가 나온다. “더 행복해질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 친구들과 자주 연락하면 살았어야 했다.” “ 나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할 용기가 있었더라면.” “그렇게 열심히 일할 필요가 없었다.” 그런데 공통적으로 이야기했던 가장 큰 후회는 바로 “다른 사람의 기대에 부응하는 삶이 아닌 나 자신에게 솔직한 나만을 위한 삶을 살 용기가 부족했다.”라는 것이었다. 대부분의 사람들 자기 꿈의 반도 이루지 못했던 것이다. 1994년 미국의 심리학자 길로비치와 메드벡이 실시한 “후회 심리학” 연구에서 내린 결론은 다음과 같았다고 한다. “사람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볼 때 가장 큰 후회를 일으키는 것은 그들이 하지 않은 일들이다…. 처음에는 어떤 행동이 문제를 일으키는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가장 큰 후회를 남기는 것이 바로 하지 않은 행동이다.” 매일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일을 하도록 해라. 그렇다면 어떻게 후회 없는 삶을 살 것인가? 그것은 남다른 성과를 위한 여정을 시작하는 방식과 같다. 목적의식, 우선순위, 높은 생산성을 추구하라. 후회를 반드시 피해야 하고 또 그렇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 최범규 목사(평양제일 부노회장), 옥광석 목사(평양제일노회장), 안창운 목사(영천교회), 좌측부터

당신의 모든 일 중 단 하나의 일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당신의 모든 시간에 단 하나를 위한 시간을 맨 위에 두어라. 그리고 이 모두를 한 걸음부터 시작하라. 그렇게 한 가지에 집중하라.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 도서, 《THE ONE THING 원씽》에 나오는 내용이다. 너무 많은 일 때문에 쫓기고 사는데 그렇게 하지 말고 한 가지에 집중하라고.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에 집중하고 살라고 권한다. 뭐 그렇게 특별한 내용이 아니다. 다 아는 사실인데 실천하지 못하는 것들이다.

그렇다. 정말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아야 한다.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하고 산 것이 가장 후회스럽다고 하는 연구 결과다. 하고 싶었는데 하지 못한 일들이 가장 후회가 되었단다. 하고 싶은데 하지 못한 일이 많으면 후회되고, 하고 싶은 일을 많이 할수록 후회가 줄어든다. 쉬운 것 같은데 어렵다. 조직 사회에 있으면 더욱 그렇다. 하고 싶은 것을 다 하고 사는 이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사는 사람들을 보면 부럽다.

▲ 191회기 평양제일노회 임원들과 동도교회 옥상에서

목회도 마찬가지다. 자기 뜻대로 다하고 목회하는 목회자가 과연 몇 명이나 될까. 특히 청빙 받아 목회하면 더욱 그렇다. 당회원들이 한 마음 되어 담임 목회자를 전폭적으로 지지하면 목회의 뜻을 마음껏 펼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목회자가 몇 명이나 될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의 목회 현장이 그렇게 되면 좋겠다. 목회는 전문 영역이다. 전문적인 지식을 습득하고 경험한 목회자가 하는 일이다. 이 일에 당회원들이 아론과 훌처럼 손을 들고 전폭적으로 지지해준다면 아름답고 멋진 목회로 승화될 것이다. 후회스럽지 않은 목회를 하고 싶다. 목회의 영역뿐만 아니다. 모든 영역이 마찬가지다.

가정과 일터에서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하는 것이 후회 없이 사는 길이다. 원하고 바라는 일을 마음껏 도전하고 펼쳐보자. 눈치 보지 말자. 식당에서는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원하는 메뉴 시켜 맛있게 먹자. 하고 싶은 말은 진솔하게 하자. 인생 버킷 리스트를 정하자. 그리고 하나씩 실천하자. 짧은 인생이다. 머뭇거리지 말자. 그럴 시간이 없다. 이거 할까, 저거 할까 고민하다가 허송세월하지 말자. 이것저것 눈치 보다가 인생 끝내지 말자.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자. 즐거운 일을 하며 살자. 하나님이 주신 내 인생이다. 남의 인생이 아니다. 후회 없는 인생을 위하여 멋지게 원하는 대로 한번 살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