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설위원/임창일 목사

폭포비가 내린 장마와 무더위에도 쉼이 필요한 계절이 왔다. 사도, 선지자, 복음전파자, 목사와 교사로 성도를 온전케 하고, 봉사의 일을 하게 하고,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세우는 사명완수를 위해 쉼과 재충전은 필수다(엡 4:11-12). 주님은 제자들을 부르고(마 4:18-22), 사명을 주고 승천했다(마 28:19-20). 바울은 주님의 소명(calling)과 사명(mission)을 위해 살았다(요 19:30; 행 20:22-24; 딤후 4:5-8). 성도는 살아도 주를 위해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해 죽어야 한다(롬 14:8; 사 43:1). 하나님은 갈멜산 승리 후 탈진한 엘리야를 위로하고 사명을 주셨다.

1. 영적전쟁. (1)이세벨의 위협. 엘리야의 승전보를 듣자 사신을 보냈다. “내가 내일 이맘때에는 반드시 네 생명을 저 사람들 중 한 사람의 생명과 같게 하리라”(왕상 19:1-2). (2)엘리야의 반응. “내가 문제를 삼지 않으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엘리야는 “이 형편을 보고” 유다 브엘세바로 도망쳤다. 로뎀나무 아래서 죽으려했다(왕상 19:3-4). (3)하나님의 전신갑주(엡 6:10-20) “너는 알지 못하였느냐? 듣지 못하였느냐?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하지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하지 아니하리로다”(사 40:28-31). 베드로가 풍랑을 보고 주님을 놓쳐 물에 빠진 것처럼(마 14:22-33), 엘리야는 이세벨의 협박으로 하나님을 놓쳤다. 예수를 바라보자!(히 12:1-3)

2. 자기관리. 승리 후 절제하라! (1)도피. 해결책이 아니다(창 26:1-5). 브엘세바는 유다광야가 시작되는 최남단이다. 야곱이 에서를 피해 브엘세바에서 하란으로 도망쳐 벧엘에서 잠든 것처럼, 도망칠 데까지 간 것이다(창 28:10-11). 세상에 안전한 곳은 주님밖에 없다(시 18:1-2). (2)교만. 사탄은 가룟유다처럼 유혹하지만(요 13:2), 엘리야처럼 승리하면 낙심이나 교만으로 무너뜨린다(잠 16:18; 삼상 15:22-23). 생사화복은 전능하신 하나님께 달렸다. (3)삶의 기준. 하나님의 말씀이다(시 119:105; 수 1:7-9). 인생은 날씨만큼 변한다. 언제나 극단적 선택은 죄다. 나아만과 유다처럼 내 생각에 몰입하면 안 된다(사 55:8-9; 왕하 5:11; 마 27:3-10). 죽음을 두려워말자!(사 41:10; 마 10:28) 건강한 몸으로 사명을 마무리하자!(신 34:1-8; 요 19:30)

3. 엘리야의 사명(왕상 19:8-14). (1)호렙산 미팅. 변화산 삼자회담처럼(마 17:1-8), 하나님은 엘리야를 호렙으로 인도했다. 모세가 하나님을 만난 그 반석, 동굴로 인도했다(출 33:17-23). “엘리야야 네가 어찌하여 여기 있느냐?”(왕상 19:13) 하나님은 강한 바람, 지진, 불이 지난 후 세미한 음성으로 임했다. (2)3가지 사명. 하사엘을 아람 왕으로 기름 붓고, 님시의 아들 예후를 이스라엘 왕으로 기름 붓고, 아벨므홀라 사밧의 아들 엘리사를 선지자로 기름 붓는 것이다(왕상 19:15-16). 하사엘의 칼, 예후의 칼을 피하는 자를 엘리사가 죽이리란 말씀으로 엘리야의 사명완수를 확증했다(왕상19:17). (3)하나님의 위로. 엘리야는 외로웠다. “내가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께 열심이 유별하오니, 오직 나만 남았거늘 그들이 내 생명을 찾아 빼앗으려 하나이다”(왕상 19:10,14). 하나님은 엘리야를 위로하며 칠천 명의 남은 자를 약속했다(왕상 19:18).

4. 문제해결. (1)답은 하나님께 있다. 다윗이 골리앗에게 선포했다.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 또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에게 알게 하리라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넘기시리라!”(삼상 17:45,47) (2)안식. 사명 감당을 위해서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 즉 쉼은 필수다. 야곱은 벧엘에서 의식주의 안식을 구하며 서원했다(창 28:20-22; 잠 30:7-9). 하나님은 엘리야의 남은 사명 감당을 위해 음식을 주고 위로했다(왕상 19:5-7; 17:1-7). 이 땅에서 사역과 쉼의 조화로 천국의 안식을 준비하자!(마 11:28-30; 히 4: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