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남수 목사(세계기도선교회＆세계기도자학교 대표·전 ‘프레어 어게인’ 총진행위원장·광명교회)

나의 공로가 0%이라는 것은 욥에 관한 이야기이다. 욥은 동방에서 으뜸되는 사람이었다. 그는 온전하고 정직하고 하나님을 경외하고 악에서 떠난 사람이었다. 악에서 떠난 사람이라고 하면 거룩하고 성결하고 하나님과 동행하고, 성령으로 충만하다는 말이다. 그는 자식 하나가 하나가 혹시 축제에서 풀어지거나 죄를 행하지 않을까 세심하게 신경을 쓰던 사람이었다.

그런데 믿음이 좋으면 계속 좋은 일만 있어야 될 것 같은데 이렇게 믿음이 좋은 욥에게 사탄이 나타났다. 하나님도 사탄의 개입을 허락하셨다. 사탄이 개입하여 욥에게 고난이 찾아왔다. 자식들이 모두 사고로 죽고 욥 자신도 종기가 나는 병에 걸리게 되었다. 또 욥이 고난 받았다는 소식에 3명의 친구가 위로하기 위해서 방문했으나 욥이 너무 망가져서 친구들이 욥을 알아보지 못했다. 욥은 원망하지 않고 입술로 원망하지 않았다.

▲ 2024 이집트 여성지도자 10비전 세미나

사람이 통제하기 가장 힘든 것이 입술이다. 화가 나면 해서는 안 될 말을 막 하게 된다. 인간은 감정을 추스리기 어려운 존재인데도 욥은 입술로 하나님을 원망하지도 불평하지도 않았다. 고난 주간에 우리는 입술로 범죄한 죄를 회개해야 한다. 하지만 이런 믿음이 좋은 욥도 조금씩 내면이 무너져 가기 시작했다. 보편적으로 친구가 고난을 받고 있을 때는 그 친구를 믿어주고 격려해 주고 그 친구의 아픔을 위로해 주는 데 욥의 친구들은 그렇지 않았다.

욥은 자기변론을 통해 결백을 주장하기에 이르른다. 그러나 별의미가 없었다. 억울한 때에는 오히려 자기 말을 많이 하지 않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 기도는 하나님의 은혜를 입으러 온 것인데 기도하다가 마귀가 감정을 건드리면 변질이 되어버린다. 하나님 앞에 내가 이렇게 하고, 내가 이렇지 않습니까? 라며 자기의 의로움을 주장하다가 변질이 되면 안 된다. 욥이 친구들이 계속 공격을 해오니까 본인도 모르게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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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는 고난을 받고 있으면 그 고난이 지나갈 때까지 달게 받으라고 말씀하신다. 우리가 고난 중에 있다면 고난을 이기려고 하지 말고 고난 속에 숨긴 하나님의 뜻은 무엇일까 생각해 보아야 한다. 우리가 장기 기도를 작정할 때 주의할 점은 마귀가 끼어들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마귀가 틈타면 기도하는 내 안에 분노를 주어서 기도가 공수표가 되게 만들기 때문이다. 욥이 자신은 무지한 사람이라고 회개할 때 사탄이 떠나갔다. 그래서 고난이 끝나게 된다. 사탄은 먹을 것이 있으면 달라붙는다. 사탄의 먹을 거리는 자기를 높이고, 자기 의를 자랑하는 것이다. 고난 주일을 수없이 보냈지만 단 한 번도 자기의 심령과 속사람을 십자가에 못 박은 적이 없는 사람은 마귀가 발로 차고 칼로 찌르면 다 죽었던 자아가 다시 올라온다. 자아를 십자가에 못 박고 예수그리스도를 만나는 부활주일이 되기를 소망한다. 

▲ 2024 이집트 여성지도자 10비전 세미나

◆편집자 주=최남수 목사는 총신대학교와 총신대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유학을 준비하던 중 하나님으로부터 교회 개척의 소명을 받고 김명애 사모와 함께 광명교회를 개척해 대형교회로 성장시켰으며 현재 부흥에 부흥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에는 다음세대선교와 효율적인 기도선교 지원을 위해 경기도 양주시에 어린이교회와 세계기도선교센터 건축을 준비하고 있다.

▲ 광명교회, 비전센터

특별히 최남수 목사는 개척 초기부터 기도를 많이 하는 다도(多禱) 목회를 통해 민족 복음화와 세계 열방 복음화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2009년에 최 목사는 세계기도선교회(World Prayer Mision)를 설립해 세계기도자학교(World Prayer School)와 함께 기도선교에 주력하고 있다.

또 외교부에 등록된 비정부·비영리 국제 민간 NGO 단체인 비에프월드(B.F.World)를 설립해 국경을 초월하여 정부로부터 소외된 소수 종족들이 집중적으로 분포되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교육지원·아동보호·보건의료·지역개발·긴급구호 및 해외봉사 등 다양한 해외사업과 지역사회의 책임을 다하기 위한 국내사업을 동시에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