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귀의 시험(temptation)을 이기자! 그것이 신앙생활이다. 예수님은 성령세례를 받고 공생애를 시작했다. 성령세례를 받자 성령에게 이끌리어 광야에서 40일 금식기도 후에 마귀의 유혹을 물리쳤다. 예수님의 사역은 마귀의 일을 멸하는 것이다(행 10:38). 그것이 성령세례와 40일 금식기도 후에 예수님의 첫 번째 사역이다. “죄를 짓는 자는 마귀에게 속하나니 마귀는 처음부터 범죄함이라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신 것은 마귀의 일을 멸하려 하심이라”(요일 3:8).

1. 마귀의 정체는 보이지 않는 것이다. 욥기 1-2장에서 하나님 앞에 욥을 참소하지만, 욥기 3-42장까지 보이지 않는다. 마귀(tempter)는 (1)육신의 정욕, 먹음직도 하고, (2)안목의 정욕, 보암직도 하고, (3)이생의 자랑,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3단계로 유혹한다.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부터 온 것이라”(요일 2:16-17). “여자가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창 3:6). 마귀의 유혹에 욕심으로 반응하면, 죄와 사망에 이른다(약 1:12-15). (1)마귀는 은혜 받은 자를 유혹한다. 바울은 은혜를 쏟아버리지 않도록 경고한다.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라 ...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고후 6:1-2; 히 4:14-16). (2)약점을 공격한다. 사탄은 물질, 자녀, 질병, 인간관계로 욥을, 성욕으로 다윗을, 물질로 아간, 게하시, 가룟유다를 공격했다. (3)“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라면”이라면서 자존심, 상처, 열등감을 자극한다.

2. 오직 기도로 마귀를 이기자! 주님이 경고했다. “시몬아, 시몬아, 보라 사탄이 너희를 밀 까부르듯 하려고 요구하였으나 그러나 내가 너를 위하여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였노니 너는 돌이킨 후에 네 형제를 굳게 하라”(눅 22:31-32). 베드로가 무시했고, 주님은 재차 경고했다. “주여 내가 주와 함께 옥에도, 죽는 데에도 가기를 각오하였나이다 ... 베드로야 내가 네게 말하노니 오늘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모른다고 부인하리라”(눅 22:33-34). 기도 외에는 마귀를 이길 수 없다(막 9:29). 말년의 베드로도 경고했다.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 그를 대적하라”(벧전 5:8-9). 바울은 영적전쟁은 혈과 육이 아니라 마귀와 싸움이라 경고했다. “끝으로 너희가 주 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지고 마귀의 간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으라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엡 6:10-12).

3. 오직 말씀으로 마귀를 이기자! 공격은 최선의 방어다. 공격용 무기는 말씀뿐이다(엡 6:17). 예수님은 오직 기록된 말씀으로 마귀를 물리쳤다(마 4:4,7,10; 신 8:3; 6:16; 6:13). 주님도 자신의 권위나 능력보다 기록된 말씀을 의지했다. 마음에 새긴 말씀만 마귀를 물리칠 성령의 검이다. 금식기도로 준비하고 말씀으로 공격할 때 마귀가 물러갔다. 그러나 마귀는 예수님을 3번씩 유혹했다. 출애굽 때 바로는 10번이나 마음을 바꿨다. 첫째 공격이 실패해도 쉽게 물러가지 않는다. 심지어 마귀도 성경을 인용했다. 그러나 마귀를 대적할 무기는 오직 말씀뿐이다. “그런즉 너희는 하나님께 복종할지어다 마귀를 대적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피하리라”(약 4:7). 사탄숭배사상은 문화, 종교, 철학의 마지막 유혹이다. 사탄은 예수님마저 절하라 유혹하지만, 천사는 사도요한의 경배를 거절하며 “오직 하나님께 경배하라”고 했다(계 19:9-10; 22:8-9). 예수님이 성령세례를 받자 마귀가 시험했고(마 4:1), 기록된 말씀으로 대적하자 마귀가 물러갔다(마 4:11). 기도로 마귀를 대적하자!(마 6:13; 약 4:7) “기도와 말씀보다 앞서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