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설위원/임창일 목사

모세는 바로공주 아들로 40년, 이드로 양치기로 40년, 출애굽 지도자로 40년을 건강하게 살았다(요3 1:2). 모세언약은 율법언약이고, 핵심은 십계명이다(출 20:1-17). 십계명은 구원의 조건이 아닌 구원받은 백성의 삶의 지침서다. 430년 후 생긴 율법은 아브라함 언약을 폐기할 수 없다(갈 3:17). 출애굽은 언약의 성취고(창 15:13-14), 사랑의 결과다(호 11:1; 요 3:16).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내 소유, 제사장 나라, 거룩한 백성’으로 불렀다(출 19:4-6; 벧전 2:9-10).

1. 평생의 복. (1)첫째 40년. 아므람과 요게벳은 출생 3개월 후 나일강에 버렸지만, 하나님은 바로공주를 보내 모세를 건져냈다(출 2:1-9; 6:20). 모세(물에서 건져낸 자)는 왕궁의 학문과 학술을 배워 오경을 기록했다(행 7:22). (3)둘째 40년. 이드로 양치기로 광야적응훈련을 통해 출애굽을 준비했다. (3)셋째 40년. 출애굽 지도자가 되었다. 모세와 여호수아 시대, 엘리야와 엘리사의 시대, 예수님과 사도시대는 기적이 집중된 시기였다. (4)하나님의 은혜. 모세는 요람에서 무덤까지 건강했다. 모세는 120세까지 눈이 흐리지 않고 기력이 쇠하지 않았다(신 34:7).

2. 소명과 사명의 복. 5차 담판은 주권적 선택과 불가항력적 은혜였다. (1차) “내가 누구이기에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리이까?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출 3:11-12). (2차) “그의 이름이 무엇이냐? 하리니 무엇이라 말하리이까? ‘나는 스스로 있는 자’이니라”(출 3:13-14). (3차) “나를 믿지 아니하며, 여호와께서 나타나지 아니하셨다 하리이다”(출 4:1). 뱀이 된 지팡이, 나병이 든 손, 피가 된 강물을 증표로 주셨다(출 4:6-9). (4차) “나는 입이 뻣뻣하고 혀가 둔한 자니이다! 누가 사람의 입을 지었느냐?”(출 4:10,11). (5차) “주여 보낼 만한 자를 보내소서! 아론이 네 입을 대신할 것이요 너는 그에게 하나님 같이 되리라”(출 4:13-17).

3. 기적(miracle)의 복. (1)모세는 기적의 주인공이다. 바로의 10가지재앙, 즉 피, 개구리, 이, 파리, 가축의 독종, 사람의 독종, 우박, 메뚜기, 어두움, 장자의 죽음은 모세에게 기적이다. 모세의 삶은 홍해도하 후 만나와 메추라기, 반석에서 나온 생수 등 기적의 일상이다. (2)구름기둥과 불기둥. 여호와의 임재와 보호, 인도의 상징이었다. 이틀, 한 달, 일 년이든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진을 치고 행진했다(민 9:15-23). 모세의 광야40년은 마라의 쓴물과 단물, 모세가 손을 들면 이긴 아말렉 전쟁, 이스라엘의 원망을 경고한 지진과 불뱀사건 등 기적이 넘쳤다.

4. 모세의 교훈. (1)하나님의 레슨. 하나님은 백성의 ‘마음’이 궁금했고(신 8:2), 사람이 ‘여호와의 말씀’으로 사는 것을 가르쳤다(신 8:3,16-18). (2)원망. 정탐꾼사건은 광야40년의 시작이다(민 14:1-9,28).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니”(민 14:28,33-34). (3)분노. 모세마저 분노로 가나안을 상실했다(민 20:2-13; 신 1:37; 3:23-28; 4:21-23). 온유한 자가 땅을 기업으로 얻는다(마 5:5). (4)제사장의 축복기도(민 6:22-27). 마침내 모세는 노예 민족을 행복한 사람이라고 선포했다. “이스라엘이여! 너는 행복한 사람이로다”(33:26-29).

5. 신약의 적용. (1)율법과 사랑. 사랑하면, 율법준수도 가볍다(신 30:11-14).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다(롬 13:8-10). 하나님 사랑이란 계명의 실천이다(요일 5:3). (2)모세와 예수님. 예수님은 십자가 사랑으로 율법의 일점일획까지 다 이루었다(마 5:17-18; 막 12:29-31; 요 19:30). 율법은 은혜를 갈망케 하고, 죄인을 주님께 인도한다(갈 3:19,23-25; 롬 5:20-21). 예수님의 의의 직분은 모세의 정죄직분보다 영광스럽다(고후 3:9,11,14-18). (3)새 계명. “서로 사랑하라!”(요 13:34,35; 요일 4:20,21). 예수님은 베드로의 사랑을 확인했고(요 21:15-17), 허다한 죄를 덮었다(벧전 4:8). 죄의 삯은 사망이지만(롬 6:23), 예수님은 십자가 사랑으로 영생을 주셨다(요 3:16; 롬 5:8). 율법을 성취하려고 십자가를 참은 예수님을 생각하자!(히 3:1; 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