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석종 목사·Lisa J. Taylor 사모 가족

예장합동(총회장:권순웅 목사) 다음세대목회부흥운동본부(본부장:이성화 목사)는 6월 20일, 총회회관에서 ‘2023 출산사명가정 축복의 날’ 행사를 거행했다.

본부장 이성화 목사(서울남노회·서문교회)는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금 국가적으로 가장 큰 과제는 저출산 문제가 아닌가 생각된다. 저출산 극복의 일환으로 행사를 하게 되었는데, 우리 교단뿐만 아니라 초교파 차원에서의 무브먼트가 절실하다. 저출산으로 인해 아이들이 없는데 어떻게 다음세대를 세워갈 수 있겠느냐. 하나님나라를 확장하려면 교인수가 많아야 하며, 나라도 경쟁력을 가지려면 인구가 많아야 한다. 저출산 극복을 위한 대책 강화가 절실하다”며

“현재 우리나라의 평균 자녀수는 0.78명이다. 최근 유럽 갔을 때 오스트리아 자녀수가 한때 1.2명 까지 내려갔다가 1.6명으로 회복돼 더 이상 줄지는 않는다, 오스트리아 정부는 ‘국민들은 아이를 낳아라 국가가 책임지겠다’는 캠페인을 벌여 1.67명으로 회복했다. 이번 행사를 가진 것은 교단차원인 것뿐만 아니라 생육하고 번성하고 땅에 충만하라는 하나님의 뜻을 따른다는 생각에서 상당히 즐겁다”고 전했다.

▲ 다음세대목회부흥운동본부, ‘2023 출산사명가정 축복의 날’

장석종 목사(서울강남노회·양문교회)는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저희 가정을 ‘출산사명가정 축복의 날’ 행사에 초대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희 가정을 소개할 때 사람들은 세 번 놀라는데요. 다문화 가정이라서 한 번 놀라고, 다자녀 가정이라서 두 번 놀라고, 아들만 일곱 있는 가정이라 세 번 놀랍니다. 저는 양문교회(이영신 목사 시무) 선임 부목사로 사역하고 있고, 선교사인 저희 아내는 영어주일학교 부서에서 사역하고 있습니다. 양문교회 주일학교는 영아부, 유치부, 유년부,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청년부(1,2부) 총 일곱 부서가 있는데, 우리 일곱 아들들은 각 부서에 모두 소속되어 있습니다.

오늘 행사를 통하여 저와 특히 육아에 지쳐있던 제 아내는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말씀을 통하여 자녀는 짐이 아니라 ‘자녀는 여호와의 기업’ 이라는 사실을 다시 기억할 수 있었고, △출산은 하나님나라의 문화명령이다 △출산은 선택이 아니라 의무이자 축복이다 △출산은 하나님나라 통치를 실현하는 하나님의 방식이다 △출산은 샬롬·부흥의 시작이다라는 네 가지 비전선언을 외치면서 저희 가정에 축복으로 주신 자녀들에게 말씀을 가르치며, 성경적 세계관으로 하나님나라를 확장하는데 쓰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여 양육해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 Lisa J. Taylor 사모, 막내 아들 장현우, 장석종 목사(좌측부터)

6·70년대 정부의 실패했던 정책 중에는 ‘산아제한정책’이 있습니다. 이제는 정부가 오히려 출산을 장려하지만, 아직까지도 산아제한정책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다자녀 가정에 대한 사회적 시선이 아직도 곱지 않고, 현실적으로 다자녀를 양육하는 것은 쉽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저희 가정이 지금까지 큰 어려움 없이 많은 아이들을 양육할 수 있었던 이유 중에 하나는 제가 부목사로 사역하고 있는 양문교회의 큰 배려와 사랑 때문입니다.

출산 때 마다 충분한 출산휴가를 얻을 수 있었고, 매 달 자녀 수 에 따라 일정 금액의 자녀 장려금과, 매 학기 고등학생 이상 자녀의 장학금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담임목사님의 철학에 따라 온 성도들이 다자녀 가정에 대한 사랑이 남다릅니다. 그리고 금번에 총회에서도 다자녀 가정을 축복해주시고 특별한 의미를 깨닫게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 황금연 사모, 배철호 목사, 본부장 이성화 목사(좌측부터)

배철호 목사(평양노회·온백성교회)는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직 우리는 머리로는 출산율 저조라는 상황이 가져다 주는 위기를 말하지만 정서로는 아직도 공감력이 미숙한 이율배반적인 영적 현실이 아쉽다. 우리가정은 지금으로부터 30년 전에 첫째 아이를 출산했다. 그리고 그 아래로 5남 1녀를 더 두었다. 둘째를 낳고 셋째를 임신했을 때는 둘째까지만 출산비 의료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을 때였다. 그때 제 사례비가 월 50만원이었는데 출산비는 거의 100만원에 달했다.

다행히 뱃속 아이가 6개월쯤 되었을 때 출산비용에 대한 의료보험혜택의 제한이 풀렸다. 그때 사역자로 나를 힘들게 했던 것 중의 하나는 자녀가 셋이면 부교역자로 오라는 교회가 하나도 없을 것이라는 떠도는 소문이었다. 그런데도 계속해서 넷째를 출산했고 우리 부부는 이제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아내의 정장을 철에 따라 두 세 벌씩 새로 준비했다. 그리고 새로 부임한 교회에 갔더니 부목사님이 딸이 셋이었는데 젊은 여집사들이 짐승이라고 놀려대서 자녀 넷인 저희를 너무도 반겨주었다 이제 자기는 독박에서 벗어났다는 것이다.

▲ Lisa J. Taylor 사모, 막내 아들 장현우, 장석종 목사, 본부장 이성화 목사(좌측부터)

그런데 넷째 출산 후 4년이 지난 어느 날 아내가 갑자기 입덧을 하기 시작했다. 너무 입덧이 심해서 새벽기도회를 못나가자 성도들이 사모님께 무슨 일이 생겼냐고 물어왔다 그 때 당시의 분위기로는 다섯째가 생겼다는 말조차 꺼내기가 어려웠다. 그러던 중 그해 5월에 갑자기 매스컴을 통해 한국사회의 출산율 저조가 나라의 미래를 어둡게 한다는 방송이 연일 계속적으로 채워졌다. 기회 다 싶어 저희 집에 다섯째가 생겼다고 했더니 울며겨자먹기식으로 다들 애국자라고 하였다, 그 후로도 우리에게는 두 아이가 더 왔고 여섯째는 다운천사라 불리우는 증후군을 가진 아이이다.

▲ 출산사명운동의 비전선언

지난 30년 동안 우리 사회는 너무도 급격한 변화를 겪었다. 우리집 아이 하나하나마다 변화된 상황과 복지 제도의 변천사를 고스란히 담은 발자취들이다. 올해 제 나이가 61세 환갑이라 불리우는 나이이다. 내 인생의 젊은 시절에 우리부부는 시대에 발맞춰 살지 못하는 약간 어리석은 사람이라는 무시를 당했다. 안타깝게도 교회에서 마저 약간 꺼리는 부담스러운 사역자로 움츠러들었던 적도 있다.

그런데 이게 왠 아이러니인가, 그런 우리를 향해 잘 했단다. 자녀를 많이 낳는 것이 성경적이란다. 사명 감당 잘했다고 상도 준단다. 행사 참석을 위해 총회회관으로 출발할 때 아내와 갈등이 좀 있었다. 사모가 고집을 피운다. 자랑할 것도 상 받을 것도 없는데 가기 싫단다. 그런 아내에게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로 감사함으로 받아들이자고 오히려 핀잔을 주었다. 

▲ 출산사명운동의 비전선언

26살 때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했는데, 만약 내가 예수님을 만나지 않았다면 자녀를 일곱씩이나 두었을까? 그 대답은 ‘아니올시다’이다. 아내는 한 아이를 낳고 기르는 것이 이 세상에서 전쟁이란다. 그래서 모두 다 애를 안 낳는 것이라고 한다. 목회자로서 자녀 일곱을 낳고 기르는 것은 우리 부부에게 거룩한 부담감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총회 행사에 참여한 것도 사명감이 함께 했기 때문이다. 한명 낳아 키우기도 힘든 세상이라고 아우성치는 이 세상에서 일곱자녀를 두고 신앙으로 살게 하신 하나님의 뜻은 무엇일까. 오히려 다자녀를 두어 인생의 자랑할 것도 내세울 것도 없게 된 내 믿음과 인생을 통해 나타내시려는 하나님의 그림은 무엇일까. 그저 이 세대를 향해 보여지는 메시지라는 독설 밖에는 그 답이 없다. 이번 총회의 선한 운동이 지속적이고 실제적으로 이루어지길 소망한다. 게오르규의 소설 25시의 마지막 장면에 나오는 주인공의 영혼 없는 웃음이 떠오른다”고 전했다.

▲ 출산사명운동의 비전선언

중앙위 서기 강진상 목사의 인도로 드려진 제1부 개회예배는 중앙위 회계 이해중 장로의 기도, 중앙위 서기 피승민 목사의 성경봉독, 본부장 이성화 목사의 설교(‘자녀는 여호와의 기업’, 시 127 3~5), 목회연구소장 배만석 목사의 격려사, 부본부장 김진하 목사의 축도, 교육국장 양재권 목사의 광고 순으로 진행됐다.

▲ 부본부장 김진하 목사, 전국주일학교연합회 회장 이해중 장로(좌측부터)

사무총장 한기영 목사의 사회로 시작된 제2부 장학금 전달식은 출산사명운동 영상시청, 총회장 권순웅 목사의 영상 축사 및 비전선언, 본부장 이성화 목사의 장학금 및 축하패 후원교회 감사패 전달, 서울권역위원장 진용훈 목사의 오찬 기도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다자녀 가정 장학금 전달을 위해 △주다산교회(권순웅 목사) △새로남교회(오정호 목사) △서문교회(이성화 목사) △사랑스러운교회(배만석 목사) △원당교회(유선모 목사) △원주중부교회(김미열 목사) △충현교회(이규삼 목사) △하남교회(방성일 목사) △목포사랑의교회(백동조 목사) △전국주일학교연합회(회장:이해중 장로)에서 정성을 보내 왔다.

▲ 다음세대목회부흥운동본부, ‘2023 출산사명가정 축복의 날’

[2023 다자녀 가정 장학금 시상 대상]

△명곡교회(양동훈 목사·조순덕 사모/자녀 9명) △새별교회(박재영 목사·전사라 사모/자녀 8명) △함께가는교회(장성민 집사·한성아 집사/자녀 8명) △동심교회(장세진 목사·송현정 사모/자녀 7명) △선교비전교회(신천묵 목사·권경선 사모/자녀 7명)△양문교회(장석종 목사·Lisa J. Taylor/자녀 아들만 7명) △영산교회(정광재 목사·민승옥 사모/자녀 7명) △한마음교회(정호승 집사·김신아 집사/자녀 7명) △온백성교회(배철호 목사·황금연 사모/자녀 7명) △구리성천교회(강소양 목사·박은혜 사모/자녀 6명) △빛과소금교회(노병관 목사·백은혜 사모/자녀 6명) △서울광염교회(홍철진 목사·박아영 사모/자녀 6명) △세움교회(박귀남 강도사·곽경연 사모/자녀 6명) △안동태화교회(김시균 목사·전은영 사모/자녀 6명) △조성중앙교회(정환석 장로·양주옥 권사/자녀 6명)△해운교회(김순철 목사·박주화 사모/자녀 6명).

구인본 편집국장  akuinbo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