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설위원/임창일 목사

호세아는 하나님과 이스라엘을 부부관계와 부자관계로 기록한다(호 3:1-5; 11:1-2). 부부란 등 돌리면 지구 한 바퀴지만, 부자관계란 끊을 수 없다(요 1:12-13). 구약은 하나님을 떠난 유다와 이스라엘의 우상숭배를 남편을 떠난 음녀에 비유한다(렘 3:1-5; 겔 23장). 100:1의 잃은 양의 비유, 10:1의 잃은 드라크마의 비유에 이은 2:1의 탕자의 비유는 아버지의 사랑의 비유다(눅 15장). 하나님 아버지는 죄인을 사랑하고 용서한다(요 3:16; 롬 5:6,8,10; 8:28,37-39).

1. 신학적 딜레마. 하나님의 주권(sovereignty)과 인간의 자유의지(free will)의 충돌이다. 하나님은 죄인들의 회개를 강요하지 않는다.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계 3:20). 하나님은 선인과 악인에게 햇빛과 비를 주고, 영생을 얻도록 독생자를 보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 3:16). 영생은 믿는 자, 즉 회개하는 자의 것이다(벧전 1:9).

2. 탕자의 비유. 하나님의 사랑은 기다림이다. “사랑하는 자들아 주께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다는 이 한 가지를 잊지 말라 주의 약속은 어떤 이들이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주께서는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하지 아니하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벧후 3:8-9). 탕자의 회개란 아버지께 돌아가기로 결단하는 것이다. 탕자처럼 두려워말고, 아버지의 사랑을 기대하며 돌아가자!(요일 1:8-10; 4:18)

3. 아버지의 기쁨. 아들의 회개는 아버지의 기쁨이다. 잃은 양과 잃은 드라크마를 찾는 것처럼 둘째의 귀환은 아버지의 기쁨이다.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사오니 지금부터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하지 못하겠나이다”(눅 15:21). 아버지는 아직도 거리가 먼데 측은히 여겨 목을 안고 입을 맞춘다. 제일 좋은 옷과 가락지, 신발을 주고, 잔치를 베푼다. “내 아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으며 내가 잃었다가 다시 얻었노라”(눅 15:20-24). 선지자들은 여호와께 돌아오라 외쳤지만, 이스라엘은 불순종했다(슥 1:3-4).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임이라”(호 6:1; 욜 2:12-14; 슥 1:3). 세례요한과 예수님도 회개를 외쳤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마 3:2; 마 4:17). 바울도 아덴에서 회개를 외쳤다(행 17:30-31). 요한도 일곱 교회에 회개하라 했다(계 2:16; 3;3,18-19). 오늘도 하나님은 회개를 기다린다(계 3:20).

4. 큰 아들의 불만. 아버지는 두 아들을 사랑했다. “너는 항상 나와 함께 있으니 내 것이 다 네 것이로되 네 동생은 죽었다가 살아났으며 잃었다가 얻었기로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것이 마땅하다”(눅 15:31-32). 그러나 첫째는 분노했다. “내게는 염소 새끼라도 주어 내 벗으로 즐기게 하신 일이 없더니 아버지의 살림을 창녀들과 삼켜 버린 아들이 돌아오매 살진 송아지를 잡으셨나이다”(눅 15:29-30). 주님은 타인의 구원을 방해하고 질투하던 바리새인들을 책망했다(마 23:1-15). 예수님은 자신을 단번에 대속물로 주고(마 20:28; 히 10:10,19-25; 12:1-3), 잃어버린 자를 찾아 하나님과 화목케 했다(눅 19:10; 롬 5:6-11). 하나님의 자녀의 권세로 영생을 얻게 했다(요 1:12-13; 3:14-16).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다윗과 하나님(시 18:1; 행 13:22-24), 하박국과 스바냐(합 3:17-18; 습 3:17)의 사랑을 깨닫자!(요 3:16; 13:1; 요일 4:7-8) 그 마음으로 서로 사랑하자!(요 13:34-35; 엡 3:14-21)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니라”(히 13:8). 찬양, 기도, 말씀, 봉헌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예배자가 되자!(요 4:21-24; 롬 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