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운 목사

도도새라는 새가 있었다. 인도양 모리셔스섬에 서식했는데 1681년 멸종되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그 섬에는 도도새의 천적이 없었다. 결국 도도새는 그 안전한 환경 때문에 멸종되었다고 한다.

그 당시의 도도새는 날지 않아서 날개는 퇴화하고 몸은 25㎏까지 불어났다. 도망칠 일이 없으니 느릿느릿 굼떠졌다. 그런데 15세기에 한 포르투갈 배가 표류하다가 그 섬에 정박하게 되었다. 섬에 상륙한 굶주린 선원들에게 있어서 도도새는 하늘이 내려준 메추라기와도 같았다. 그렇게 도도새는 멸종되고 말았다.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신다.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사람이라고 해서 다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행하는 사람이라야 들어간다.”(마 7:21·새번역) 산상수훈의 결론 말씀이다. 예수님의 가르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실천이다. 말씀을 실행하는 일이다. 말씀은 아는 데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실천에서 완성된다는 것이다..

▲ 2002년 12월 11일 대영교회 부임 직전, 옥한흠 목사(좌측) 집무실에서 조 운 목사(우측)

그리스도인의 신앙은 지식이 아니라 삶으로 증명되어야 한다. 말씀이 날개라면 실천은 날갯짓과 같다. 날갯짓은 힘들고 때로 고통스러울 수 있다. 그러나 날갯짓을 멈추지 않는다면 어느새 푸른 하늘로 날아오르게 될 것이다.

▲ 대영교회 조 운 목사와 부교역자

우리의 섬김을 통해 우리의 다음 세대들이 이 세상의 하늘을 아름다운 날갯짓으로 날아오르는 믿음의 세대들이 되도록 해야 한다.

▲ 조 운 목사

◆편집자 주=조 운 목사는 부산대학교와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85회)을 졸업하고 미국 풀러신학교에서 박사과정을 이수했다. 사랑의교회 옥한흠 목사를 도와 부교역자로 14년 사역 후 울산 대영교회 담임목사로 21년째 사역하고 있다.

▲ 대영교회, 드림센터

대외적으로는 현재 제자훈련 국제칼넷(CAL-NET) 부대표 및 이사, OM선교회와 아릴락 성경번역선교회 이사, 그리고 WEC선교회 이사와 복음과도시 이사, 기독교통일지도자훈련센터 이사 등으로 섬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