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운 목사

미국의 1센트 주화에는 에이브러햄 링컨의 초상이 있다. 존경하는 마음으로 그의 얼굴을 주화에 담은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이 처음부터 링컨의 얼굴을 좋아한 것은 아니었다.

그는 젊었을 때 한 귀부인에게 인사를 건넸다가 험상궂은 부랑배로 오해받은 적도 있다고 한다. 그런데 어떻게 그 얼굴이 자유의 상징이 되었을까. 무슨 성형이라도 받은 것일까요. 아니다. 자유를 향한 신념과 삶이 그의 얼굴을 바꾼 것이다.

▲ 대영교회, 2023 ‘대영 워터페스티벌

“사람의 얼굴이 물에 비치듯이, 사람의 마음도 사람을 드러내 보인다.”라는 말씀이 있다(잠 27:19절). 사람의 얼굴을 물에 비취면 그 얼굴이 보인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기 얼굴을 보려고 물을 들여다본다.

▲ 대영교회, 2023 ‘대영 워터페스티벌

그런데 잠언은 물보다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라고 말한다. 사람의 진짜 얼굴은 물에 비치는 겉모습이 아니라 그 깊은 속마음에 있기 때문이다. 사람의 얼굴은 거울과 칼로 만드는 게 아니다. 우리의 진짜 얼굴은 우리의 마음을 드러낸다.

따라서 가시적인 외모 관리에 앞서 먼저 우리의 내면에 대한 영적 수세미질을 통해 초대교회 순교자 스데반의 얼굴 광채를 가지기를 기원한다.

▲ 조 운 목사

◆편집자 주=조 운 목사는 부산대학교와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85회)을 졸업하고 미국 풀러신학교에서 박사과정을 이수했다. 사랑의교회 옥한흠 목사를 도와 부교역자로 14년 사역 후 울산 대영교회 담임목사로 21년째 사역하고 있다.

▲ 대영교회, 드림센터

대외적으로는 현재 제자훈련 국제칼넷(CAL-NET) 부대표 및 이사, OM선교회와 아릴락 성경번역선교회 이사, 그리고 WEC선교회 이사와 복음과도시 이사, 기독교통일지도자훈련센터 이사 등으로 섬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