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리비안베이>

예장합동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증경총회장)는 8월 9일, 숙식 및 기타 편의제공을 하고 있는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원 500여명을 세계최대규모의 워터테마파크이며 한국 최고의 여름 물놀이 성지로 불리는 <캐리비안 베이>로 안내해 더위를 씻어내며 새로운 친구들과 소통하는 뜻 깊은 즐거운 시간을 선사했다.

▲ <캐리비안 베이>

이날 행사 후 대원들은 샤워시설이 완벽하고 방을 2인 1실로 쓸 수 있는 시설이 섭외되었다는 사항을 공지 받았으나, 500여명의 대원들은 새에덴교회와 소강석 목사님이 자신들을 환영해 주고 관대하게 대접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새에덴교회에 남겠다고 말했다.

▲ <캐리비안 베이>

소강석 목사는 SNS를 통해 밝힌 소감을 통해 “저는 교회에 남겠다고 하는 그 아이들이 왜 그런지 너무 고마웠다”며

“우연히 교회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그 아이들에게 좋은 시설이 있는데 왜 가지 않고 이렇게 남았냐고 물었더니 그 아이들이 ‘씨에 팅하오(아주 좋다)’라고 대답했다. 알고 보니 그 친구들은 중국 청소년들이었다”고 전했다.

▲ <캐리비안 베이>

지난 8월 8일, 소강석 목사(예장합동 증경총회장)는 새에덴교회의 연중 최대 행사인 <전교인 여름 수련회> 중임에도 불구하고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강태선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로 부터 지원 요청을 받고 쾌히 세계잼버리대원들을 섬기기로 했다.

▲ <캐리비안 베이>

소강석 목사가 10일 SNS를 통해 밝힌 소감 전문은 다음과 같다.

「사실 우리교회는 8월 6일부터 8월 9일까지 진행되는 전교인 여름수련회라는 교회의 큰 행사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잼버리 주최측에서 교회의 시설을 좀 사용할 수 없냐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수련회 행사 중이었기에 거절할 수도 있었지만 민간(공공)외교의 차원에서 교회도 힘을 보태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숙박시설이 구비되어 있지 않았지만 우리 교회 비전홀과 교육관을 개방하여 매트를 깔고 숙박할 수 있도록 장소를 마련했습니다. 하루 만에 화장실을 샤워실로 사용할 수 있도록 샤워 시설로 구조를 변경하여 480여명의 잼버리 회원들을 수용할 수 있었습니다.

▲ 새에덴교회 비전홀

교회에 도착한 아이들은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맞으며 여기가 천국이라며 밝은 표정을 지었고 먼저 현직 의사와 간호사로 구성된 우리 교회 메디컬 처지팀이 발열 측정 및 단체 생활을 하면서 건강상의 문제가 없도록 건강 및 안전을 체크했습니다. 특별히 외부에서 온 몸에 벌레 물려 온 아이들에게 연고를 발라주고 심한 경우에는 의료진이 항생제 처방까지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7층 식당을 개방하여 아이들에게 식사를 제공했고 아이스크림 및 생수와 간식 등을 무상으로 무제한 제공하며 더위에 지쳐있던 아이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새만금에서 흘렀던 땀은 다음날 캐리비안 베이에서 신나는 하루를 보내며 다 씻어낼 수 있도록 지원하며 아이들의 힘들었던 시간을 조금이라도 위로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 새에덴교회 비전홀

그런데 다른 시에서 회원들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이 있다는 것을 알고 대원 및 책임자들이 그쪽으로 옮기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먼저 아이들에게 샤워 시설이 완벽하고 2인 1실로 방을 쓸 수 있는 시설로 가겠냐고 물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비록 강당에서 매트를 깔고 자고 있지만 이렇게 자신들을 환영해주고 관대하게 대접해주는 이 교회에 남겠다고 했다는 것입니다. 저는 교회에 남겠다고 하는 그 아이들이 왜 그런지 너무 고마웠습니다. 우연히 교회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그 아이들에게 좋은 시설이 있는데 왜 가지않고 이렇게 남았냐고 물었더니 그 아이들이 “씨에 팅하오(아주 좋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알고보니 그 친구들은 중국 청소년들이었습니다.

▲ 새에덴교회 식당에서 청소년 잼버리 대원들과 눈높이 소통을 하는 소강석 증경총회장

지금도 밖에는 폭우가 쏟아지고 있기에 야외에서는 아무 활동도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는 모든 시설을 개방하여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서로 즐겁게 장기자랑을 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 잼버리 대원들과 소강석 목사의 퍼포먼스 포즈

몇몇 언론들이 아이들을 강당의 바닥에서 재운다는 부정적 시선으로 보도하고 있다는 것을 접하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언론들이 지금 대부분의 아이들이 좋은 시설로 떠나지 않고 교회에 남아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지, 왜 아이들이 지금 이 순간순간을 불편한 강당 바닥에서 즐거운 시간을 만끽하고 있는지 그 사실을 알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편안하고 편리한 시설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을 대하는 교회의 진심이 아이들의 편안한 웃음과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교회에서 웃고 즐기고 있는 그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나 기특하고 대견해서 저는 그저 감탄스럽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