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운 목사

미국 작가인 어니스트 베커는 <죽음의 부정>이라는 책에서 오늘날 많은 사회의 문제들은 사람들이 죽음을 직시하지 않고 죽음을 부정하려는 데 있다고 말한다. 죽음을 극복하지 못하는 인간들은 죽음을 외면하면서 현실을 살아가곤 한다.

그러나 성경은 결혼식에 가는 것보다 초상집에 가는 것이 더 지혜롭다고 말한다. 얼마 전에 소천한 팀 캘러 목사는 <죽음에 관하여>라는 책에서 죽음이란 우리를 흔들어 깨워 이생이 영원하리라는 착각에서 벗어나게 해준다고 말했다.

▲ 조 운 목사

그는 “사랑하는 이의 장례식에 가거든 당신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라. 그분은 그분의 사랑을 제외하고는 이생의 모든 것이 덧없다”고 말한다.

우리가 죽음을 극복할 힘은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온다. 예수님이 죽음을 정복하신 승리자로 계시기 때문이다. 죽음은 더 이상 공포나 두려움이 아니라 영원으로 인도하는 문이다. 이런 믿음이 있을 때 우리는 이 땅의 삶을 더 진실하게 살아갈 수 있다. 죽음은 영원을 바라보게 한다.

▲ 조 운 목사

또 이 세상이 전부가 아님을 알게 해준다. 그러므로 죽음 너머를 통해 오늘을 바라봐야 한다. 바로 그때 우리는 바른 삶을 살 수 있는 것이다. 죽음 앞에서도 부끄럽지 않는 진지한 삶을 매일 일상 속에서 살아가야 한다.

◆편집자 주=조 운 목사는 부산대학교와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85회)을 졸업하고 미국 풀러신학교에서 박사과정을 이수했다. 사랑의교회 옥한흠 목사를 도와 부교역자로 14년 사역 후 울산 대영교회 담임목사로 21년째 사역하고 있다.

▲ 대영교회, 드림센터

대외적으로는 현재 제자훈련 국제칼넷(CAL-NET) 부대표 및 이사, OM선교회와 아릴락 성경번역선교회 이사, 그리고 WEC선교회 이사와 복음과도시 이사, 기독교통일지도자훈련센터 이사 등으로 섬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