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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운 칼럼] “깨진 것은 칼이 된다”

조 운 목사/대영교회·제자훈련국제칼넷 부대표&이사 조 운 목사l승인2023.09.15l수정2023.09.15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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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운 목사

오세영 시인의 ‘그릇’이라는 시에 이런 구절이 있다. 깨진 그릇은 칼날이 된다. 무엇이나 깨진 것은 칼이 된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사람들이 깨어져 자꾸만 칼이 되는 그래서 다른 사람을 찌르는 시대이다. 창세기에는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따먹고 두려워서 하나님의 얼굴을 피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때 하나님은 두려워하는 그들의 몸을 가죽으로 덮어주신다.

▲ 2002년 12월 11일 대영교회 부임 직전, 옥한흠 목사(좌측) 집무실에서 조 운 목사(우측)

예수님은 자신을 따르는 무리를 불쌍하게 보시면서 “목자 없는 양과 같이 고생하며 기진함이라”고 말씀하신다.(마 9:36) ‘고생하다’란 말은 헬라어로 ‘껍질을 벗기다’라는 뜻에서 유래했다. 껍질이 벗겨진다는 것은 보호받을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예수님은 껍질 벗겨져 힘겨운 인생을 사는 무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먹이시고 교육하셨다.

▲ 조 운 목사

반면 오늘 우리 사회는 할 수 있는 한 우리들의 껍질을 벗겨내려고 한다. 껍질이 벗겨진 사람들은 기댈 곳 없어 절망해 자살하거나, 껍질 벗겨진 것이 두려워 남을 공격하는 경향을 보인다.

우리가 섬기고 있는 교회가 껍질 벗겨져 의지할 곳 없고 삶의 보람과 의미를 찾을 수 없어 점점 칼처럼 변하는 사람들의 껍질이 되어주는 교회가 됐으면 좋겠다.

▲ 조 운 목사

◆편집자 주=조 운 목사는 부산대학교와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85회)을 졸업하고 미국 풀러신학교에서 박사과정을 이수했다. 사랑의교회 옥한흠 목사를 도와 부교역자로 14년 사역 후 울산 대영교회 담임목사로 21년째 사역하고 있다.

▲ 대영교회, 드림센터

대외적으로는 현재 제자훈련 국제칼넷(CAL-NET) 부대표 및 이사, OM선교회와 아릴락 성경번역선교회 이사, 그리고 WEC선교회 이사와 복음과도시 이사, 기독교통일지도자훈련센터 이사 등으로 섬기고 있다.

조 운 목사  dav11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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