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성렬 교수

사)미래목회포럼(대표:이동규 목사, 이사장:이상대 목사)는 10월 5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다음세대와 한국교회의 회복방안-펜데믹 이후 목회자 탈진’을 주제로 제19-5차 정기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지용근 대표(목회데이터연구소)의 ‘코로나 이후 한국교회 변화와 목회자 상황’, 한성렬 명예교수(고려대)의 ‘목회자 소진과 상담’, 강은주 교수(총신대)의 ‘교회의 다음 세대 진단, 돌봄, 치유, 회복’이라는 제하의 발제가 이어졌다.

▲ 미래목회포럼, ‘다음세대와 한국교회의 회복방안’

지용근 대표는 “△현장예배 회복도가 올해 들어 증가하지 않고 멈추었다. △온라인예배 비율은 12%까지 떨어졌다. △그렇지만 온라인 실시간 중계 교회의 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헌금을 제외한 교회 내 주요 사역도 코로나 이전 대비 70% 안팎에 그쳤다. △코로나19 이후 성도들의 신앙의 약화현상이 심각하다. △명목상 그리스도인은 교회 출석자 10명 중 4명에 달한다. △교회의 하향 편중화로 중간지대가 약화 되었다”고 진단했다.

▲ 미래목회포럼, ‘다음세대와 한국교회의 회복방안’

한성렬 교수는 “목회는 대표적인 ‘감정노동’으로 분류되는 직업군으로 소진이 쉽게 일어난다. 감정노동은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는 노동이다. 상대에게 화가 나지만 그 화를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못하는 노동이다. 즉 목사도 당연히 목회하면서 사람들과 갈등하고 화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목사는 화를 겉으로 표현하는 것을 극도로 자제해야 하는 직업이다. 이런 갈등의 상황에서 목회가 기대했던 대로 수행되지 못하면 소진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이렇게 탈진되고 소진되지 않고 마음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목회자도 상담을 받아야 하며, 마음 놓고 상담받을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강은주 교수는 “코로나로 인한 주일학교 참석자 감소는 절대 오늘날의 펜데믹만의 문제가 아닌 근본적으로 부모와 교회교육에서 결여된 다음세대의 제자화를 위한 부모와 교회학교의 신앙교육의 부재의 소치라고 봐야한다”며 “태아부와 유아부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