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창일 목사

언어는 양날의 검이다. “죽고 사는 것이 혀의 힘에 달렸나니 혀를 쓰기 좋아하는 자는 혀의 열매를 먹으리라”(잠 18:21). 바벨탑에서 혼잡된 언어가 오순절에 통일되었다(창 11:1-9; 행 2:1-13). “사람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 성내기도 더디 하라”(약 1:19-20). 성경(KJV)을 읽고 최고의 신사숙녀가 된 영국의 해적(Viking)처럼 믿음의 언어를 훈련하자!

1. 말씀의 능력. “여호와의 말씀에 내 삶을 두고 맹세하노라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니”(민 14:26-35). 광야40년의 비극은 정탐꾼의 보고를 듣고 원망한 결과다. 어떤 상황에도 절대긍정의 언어를 써야 한다. “없다”하면 진짜 없어지고, “모른다”하면 무식해지고, “죽겠다”하면 명대로 살지 못한다. 말씀을 듣고 순종하면 들어와도 나가도 복을 받고, 불순종하면 범사에 저주를 받는다(창 12:1-3; 신 28:1-19; 삼상 15:22-23; 마 7:24-27).

2. 선생이 되지 말라! 야고보는 언행일치(言行一致)를 강조한다. “선생된 우리가 더 큰 심판을 받을 줄 알고 선생이 많이 되지 말라”(약 3:1). 서기관과 바리새인은 모세 자리에 앉아 말만하고 행치 않았다(마 23:1-12). 교회는 미사여구(美辭麗句)보다 능력사역이 필수다(고전 2:1-5). “하나님이 교회 중에 몇을 세우셨으니 첫째는 사도요 둘째는 선지자요 셋째는 교사요 그 다음은 능력을 행하는 자요”(고전 12:28). 하나님의 나라는 말보다 오직 능력에 있다(고전 4:20).

3. 선생의 죄가 큰 이유.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계명 중의 지극히 작은 것 하나라도 버리고 또 그같이 사람을 가르치는 자는 천국에서 지극히 작다 일컬음을 받을 것이요 누구든지 이를 행하며 가르치는 자는 천국에서 크다 일컬음을 받으리라”(마 5:19). (1)알고도 지은 죄다(눅 12:47-48). (2)자유한 가운데 짓는 죄다(갈 5:1; 요 8:31-32). (3)고의로 지은 죄다(시 19:13; 히 10:26). “이 작은 자 중 하나를 실족하게 하면 차라리 연자 맷돌이 그 목에 달려서 깊은 바다에 빠뜨려지는 것이 나으니라 ... 실족하게 하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도다”(마 18:6-7).

4. 온전한 사람. “우리가 다 실수가 많으니 말에 실수가 없는 자라면 곧 온전한 사람이라”(약 3:2). 즉 말로 마음과 행동을 다스리는 사람이다(약 1:19,26; 잠 16:32). “경우에 합당한 말은 아로새긴 은 쟁반에 금 사과니라”(잠 25:11). 말 한 마디가 평생의 선을 무너뜨린다. 5단계로 천천히 말하라! (1)언어의 파급 효과를 생각하라! (2)이것이 사실인가? (3)남에게 덕이 되는가? (4)꼭 해야 할 말인가? (5)책임질 수 있는 말인가? “너희는 자유의 율법대로 심판 받을 자처럼 말도 하고 행하기도 하라”(약 2:12). 바울은 노예를 길들이듯 몸을 복종시켰다(고전 9:27).

5. 언어의 3가지 비유. (1)말에게 물린 재갈 같다(약 3:3). 야생마(野生馬)도 재갈을 물리면 준마(駿馬)가 된다. (2)배의 키 같다(약 3:4). 작은 키가 큰 배를 움직이듯 말은 삶의 방향을 바꾼다. (3)혀는 불과 같다(약 3:5-6). 큰 산을 태우는 작은 불씨처럼 혀는 온몸을 더럽히고 삶의 수레바퀴를 불사른다. (4)언어훈련. 말씀으로 악독이 가득한 혀를 길들여야 한다(약 3:7-8). 한입에서 찬송과 저주, 쓴물과 단물이 나오지 않게 훈련하자!(약 3:9-12; 벧전 3:8-12; 4:11)

6. 반사와 응답. 반사(reaction)는 동물적 반응, 응답(response)은 인간적 반응이다. 꼬리 밟힌 강아지와 발을 밟힌 사람의 반응은 다르다. “말은 손이 없지만 손이 하는 일을 하며 사람을 죽인다. 그러나 말은 손을 넘어선다. 손은 가까이 있는 사람을 죽이지만, 말은 멀리 있는 사람도 죽이기 때문이다.”(탈무드) ‘바라크’(히, 축복하다, 무릎 꿇다)는 대상에 따라 달라진다. 하나님이 바라크하면 복을 주고, 사람이 바라크하면 축복한다(창 1:28; 12:3; 민 6:22-27). 사람이 하나님을 바라크하면 송축한다(왕상 8:15; 시 34:1). “여호와여 내 입에 파수꾼을 세우시고 내 입술의 문을 지키소서!”(시 141:3) 믿음의 언어로 박해자라도 축복하자!(롬 12:1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