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광석 목사

오사카중앙교회(고영수 목사/김정숙 사모) 설립 39주년 기념 감사 예배 설교자로 초청을 받아 오사카로 갔다. 주일 오전 예배와 오후 설립 예배에 참석하여 설교하였다. 고영수 선교사님은 오래전부터 동도교회 협력하면서 일본 선교에 앞장서고 있다. 관서 지역 일본 선교의 대부라 할 수 있다. 1984년 다다미방에서 시작된 교회가 39년의 세월을 지나면서 부흥 성장 발전하였다.

일본 선교와 목회가 얼마나 어렵고 힘든가? 그 역경의 세월을 십자가 붙들고 달려오셨다. 설립 예배는 권사 취임식(양금이 권사)과 겸하여 드려졌다. 순수한 성도들의 헌신과 찬양이 감동이었다. 반찬을 하나씩 준비하여 점심과 저녁을 준비하는 모습이 감동이었다. 그 열심과 섬김이 따뜻해 보였다. 정감 있는 가족 분위기여서 더욱 그랬다. 오후 설립 예배에는 일본 선교사님들도 많이 참석하셨다. 고영수 선교사님이 39년간 맺은 결실이라 생각되었다. 김정숙 사모님은 식사 준비와 예배 시간 카메라 촬영으로 분주하게 움직이셨다. 슈퍼우먼 같았다. 사모님의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의 영광이 있지 않았을까. 그렇게 고영수 선교사님과 사모님이 일본에 있는 한 영혼을 전도로 구원하고, 제자훈련으로 양육시켜 직분자로 세워 교회를 부흥 성장 발전시켰다.

▲ 오사카중앙교회, 설립 39주년 기념 감사 예배

선교사님의 말씀대로 직분자 한 분이 일 당 백 하는 충성스럽고 잘 훈련된 영적 정병이었다. 권사 취임 인사 말씀도 감동이었다. 간증과 함께 눈물로 인사 말씀을 이어갔다. 작지만 찬양대도 힘이 있고 은혜로웠다. 반주도 정말 은혜로웠다. 순서 하나하나가 다 은혜였다. 큰 교회에서는 느낄 수 없는 따스함과 사랑이 풍성하였다. 특별 순서도 모두 은혜였다. 성령의 따스함을 체험하는 은혜와 감동의 예배였다.

▲ 옥광석 목사

특별히 오사카 니시나리교회(서성교회) 담임이신 김무사 목사님의 권사 권면은 잊을 수 없다. 홍덕표 목사님(고베 은혜교회)의 통역을 통해 그분의 말씀을 정확히 들었다. 재일교포 3세이신 김 목사님은 성경적 권사의 직분을 정확히 말씀하셨다. 저녁 식사 교제 중에 그 교회가 100주년이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 오사카중앙교회 여전도회 회원(우측 세 번째 김정숙 사모)

더 놀라운 것은 그 교회의 초대 목사님이 예장 합동 총회장을 지낸 고(故) 노진현 목사님이셨다는 사실에 더욱 놀랐다. 저자의 부친이신 고(故) 옥치상 목사님(부산 성동교회 원로)은 노진현 목사님이 부산중앙교회에서 담임목사로 섬길 때 부목사였다. 그때 저자가 태어났고, 노 목사님에게 유아세례를 받았다. 그런 관계성 속에 있는 목사님이 설립 100주년을 맞는 니시나리교회의 초대 목사셨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김무사 목사님과의 대화에서 듣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 오사카 역에서 고영수 선교사 내외(좌측)와 옥광석 목사 내외(우측)

교회 역사는 신비다. 하나님의 교회는 지역과 국경을 초월한다. 홍덕표 선교사님의 특별찬양도 감동이고 은혜였다. 계속해서 귓속말로 통역도 해주셨다. 너무나 고맙고, 감사했다. 가와시니교회 이중재 목사님의 축사도 감동이었다.

▲ 오사카 간사이 공항에서 이동준 선교사, 고영수 선교사. 옥광석 목사(좌측부터)

무엇보다 감사한 것은 두 달 전에 알게 된 일본인 가나자와 야스히로 목사님이 사모님과 함께 참석하여 우정을 나누었다. 십자가의 사랑으로 충만하신 목사님이시다. 십자가와 예수님밖에 모르는 순수한 목사님과 사모님을 뵈니 오랜 벗을 만난 기쁨이었다. 곁에서 열심히 통역하시는 동도교회 파송 이동준 선교사님(와카야마교회 시무)의 수고 또한 너무 귀하고 아름다워 보였다. 멀리서 다들 바쁘실 텐데 시간을 내어서 참석하신 일본 선교사님을 보니 힘이 나고, 그 신앙과 우정 그리고 선후배 사랑이 정말 멋지고 따스해 보였다.

▲ 이동준 선교사, 가나자와 목사, 김무사 목사(좌측부터)

설교자로 초청받았지만, 각 예배 순서를 통해 설교자가 가장 큰 감동과 울림을 받은 것 같다. 39년 동안 에벤에셀로 역사하신 하나님께서 오사카중앙교회를 통해서 더 아름답고 귀한 일본 선교의 열매가 맺혀지도록 기도한다. 일본 선교사님들을 통해서 예수 십자가와 복음이 더욱 풍성히 전파되어 열매 맺기를 기도한다. 일본이 성령의 불로 뜨거워지는 부흥과 선교 강국이 되기를 기도한다. 일본에서 선교하는 모든 분이 존경스럽고 귀해 보인다. 이미 하나님께서 이분들의 헌신과 섬김을 통해 영광 받으신 줄 믿고 계속 기도하련다.

▲ 특송하는 홍덕표 목사(고베 은혜교회)

▲ 권사취임패 받는 양금이 권사(우측)

▲ 홍덕표 선교사, 옥광석 목사, 고영수 선교사, 이중재 선교사(좌측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