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수일 목사

대전기독교연합봉사회 이사파송추진위원(이하 연봉이사추위)는 지난 총회와 연계된 제108회 총회(총회장 오정호 목사) 특별위원회다. 1차 회의를 통해 조직(위원장 진수일 목사, 서기 임근석 목사, 회계 한복용 장로, 총무 이주백 목사)을 구성하고 향후 방향을 논의한 후 활동을 시작했다. 연봉이사추위는 금번 총회 기간 안에 대전기독교연합봉사회(이하 대전연봉)에 본 교단 몫으로 이사를 파송을 추진할 것이다.

사회복지법인 대전연봉은 1949년 10월 10일 해방이후 피폐해진 농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북장로회 안두화 선교사를 중심으로 4개 교단(예장, 기감, 구세군, 기장)이 연합하여 대전에 세운 사회복지 법인이며 봉사단체이다. 당시 양화석 목사(제44차 총회장)와 대전노회 초대 노회장을 역임한 이자익 목사(제13, 33, 34회 총회장)가 주도적으로 참여한 단체이다.

이는 해방이후 전국의 농어촌 청년들에게 선진 농법을 가르치며 복음을 전할 목적으로 세워진 전국 최초 기독교연합 봉사선교단체이다. 본 교단의 선배들이 주도적으로 세운 대전연봉을 작금의 후배들이 알지 못했고 무관심했으며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했다. 1959년 교단이 합동과 통합이 분열된 이후, 본 교단에서는 단 한 사람의 이사도 파송하지 못했고 파송을 요청받은 일이 없었다.

작금의 시대는 기독교의 연합의 시대라 할 수 있다. 교리적으로 다른 교파와 연합하는 것은 아직도 어려움이 있지만 대 사회적으로 대응하고 봉사하는 사역에는 교파를 나눌 필요가 없게 되었다. 한국 기독교가 하나로 연합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해방이후 최초로 세워진 대전연봉은 이 시대 한국 기독교 뿐 아니라 대전 충청지역이 하나 되어 대 사회적으로 봉사할 수 있는 플랫폼이 아닐 수 없다.

▲ 세종소망교회

본 교단이 대전연봉에 이사를 파송해야 하는 목적이 분명하다.

첫째는 시대가 요청한다. 본 교단의 역할이 그만큼 지대해졌다는 의미다. 위기를 맞이하고 있는 한국 기독교와 교회들을 어떻게 세워야 하겠는가? 본 교단의 참여가 중요하다.

둘째는 대전연봉은 이미 선교와 복지에 많은 사역들이 있다. 본 교단이 참여하여 더 내실 있게 관리하고 집행하도록 역할을 감당해야만 한다.

셋째는 본 교단과 예장통합이 분열되어 있지만 연합하면 주도적으로 한국 기독교를 선도할 수 있다.

마지막은 본 교단의 선배들이 주도적으로 세운 연합봉사회이기에 반드시 참여하여 역할을 감당하는 것이 후배들의 책무이다.

대전 세종 충청 지역는 다른 지역과 동일하게 연합기관 활동이 활발하다. 그 여러 기관에서 가장 역할을 크게 감당해 왔고 지금까지 역할해온 교단은 단연 예장 합동이다. 왜냐하면 본 교단에 소속된 새로남교회와 오정호 목사(제108회 총회장)가 대전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총회장 오정호 목사는 교파와 교단을 넘어 한국교회의 연합활동을 적극적으로 돕고 많은 성과를 이미 내었다. 본 교단 총대들이 이를 알고 이사 파송에 대한 당위성을 숙지하고 지원해 준다면, 본 연봉이사추위(위원장 진수일 목사)는 대전연봉의 현 이사들을 설득하고, 특히 예장 통합 측에 소속된 이사들과 총회 임원들에게 공지하여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편집자 주= 진수일 목사는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을 86회로 졸업하고 영국 더럼대학교에서 신학을 전공했다. 현재 대전중앙노회 증경노회장으로 세종소망교회를 담임하며 기독교연합봉사회이사파송추진위원회 위원장으로 총회를 섬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