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설위원/임창일 목사

동정녀탄생의 성탄절이 왔다. “어찌 이 일이 있으리이까?”(눅 1:34) 남자를 알지 못한 마리아는 깜짝 놀랐다. 천사는 성령의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이 탄생할 것이라 예고했다(눅 1:35).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지어다! 보라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영원히 야곱의 집을 왕으로 다스리실 것이며 그 나라가 무궁하리라”(눅 1:28-33). 늙은 엘리사벳이 6개월 전에 세례요한을 임신한 사실을 증거로 선포했다. “대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하지 못하심이 없느니라”(눅 1:37). 마리아가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고백했자 천사가 떠났다(눅 1:38). 다윗의 자손 요셉과 마리아처럼 믿어지는 복을 받자!

1. 성탄(聖誕)은 기적이다. 성탄은 언약성취이고, 언약성취의 방법은 그 자체가 기적이다. 원시복음(Protevangelium)은 창세기의 메시야예언이다.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창 3:15; 갈 4:4). 원시복음은 이사야의 동정녀탄생과 미가의 베들레헴탄생으로 성취되었다.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 족속 중에 작을지라도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내게로 나올 것이라 그의 근본은 상고에, 영원에 있느니라”(사 7:14; 미 5:2).

2. 믿음은 은혜의 선물이다.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엡 2:8-9). 마리아는 능치 못하심이 없는 하나님의 말씀이 내게 이루어질 것을 믿었다(살전 2:13).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하지 못하심이 없느니라,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눅 1:37-38). 하나님의 은혜로 믿어진 것이다. “그러나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눅 18:8) 예수님은 이스라엘 중에 백부장의 믿음을 극찬했다(마 8:10-13). 세례요한의 부친 사가랴는 불신앙으로 벙어리가 되었다(눅 1:8-23).

3. 하나님의 능력을 믿자! 능력은 믿는 자에게 역사한다(슥 4:6; 행 1:8). 이삭의 탄생은 아브라함과 사라가 능력을 믿은 결과다(롬 4:17-22).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너는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창 17:1). “사라가 왜 웃으며 이르기를 내가 늙었거늘 어떻게 아들을 낳으리요 하느냐? 기한이 이를 때에 내가 네게로 돌아오리니 사라에게 아들이 있으리라”(창 18:13-14). 성탄은 마리아가 능력을 믿은 결과다(눅 1:37-38; 살후 3:2). “그렇다면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으리이까?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나 하나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느니라,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마 19:25-26; 막 9:23; 14:36).

4. 성탄의 목적. (1)대속물. 예수님의 좌우를 탐내던 제자들에게 말했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마 20:28). (2)잃어버린 자를 찾음. 주님은 삭개오에게 말했다. “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눅 19:10; 15:7,10,32; 벧후 3:8-9). (3)십자가의 죽음. “나는 받을 세례가 있으니 그것이 이루어지기까지 나의 답답함이 어떠하겠느냐?”(눅 12:50) “내게는 너희가 알지 못하는 먹을 양식이 있느니라”(요 4:32). 예수님의 세례와 양식은 십자가다(요 10:17-18). (4)하나님과 화목. “우리가 아직 연약할 때,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 곧 우리가 원수 되었을 때” 하나님은 십자가의 죽음으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했고, 우리는 아들의 죽음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다(롬 5:6,8,10). (5)영생(永生).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요 17:2-3; 20:3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