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설위원/임창일 목사

2023년 성탄절(Christmas)이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눅 2:14). “사랑은 하겠다는 마음과 뜻이 있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할 수 있는 훈련이 되어있어야 한다”(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그치고 지구촌에 평화가 임하길 기대하며,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신 하나님, 나를 사랑하신 예수님의 성탄의 의미를 되새기며 믿음을 새롭게 하자!

1. 오직성령의 능력을 믿자!(슥 4:6; 행 1:8; 갈 5:22-23; 엡 5:18) 성탄은 마리아가 요셉과 정혼 후 동거 전에 성령의 능력으로 잉태된 결과였다(마 1:18). 의로운 요셉은 끊고자 했지만, 주의 사자가 현몽했다(마 1:19). 즉 마리아 데려오길 무서워말라 했다. “그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마 1:20-21; 행 1:8). 이사야예언은 성령의 능력으로 성취됐다.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마 1:23; 사 7:14).

2. 마리아와 요셉처럼 순종하자!(삼상 15:22-23) (1)마리아의 순종. “나는 남자를 알지 못하니 어찌 이 일이 있으리이까?” 마리아는 말씀을 믿고 성령의 역사를 체험했다(눅 1:34-35). “대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하지 못하심이 없느니라,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눅 1:37-38). 즉 천사가 전해준 말씀을 믿고 순종했다. (2)요셉의 순종. 의로운 요셉은 마리아의 잉태가 두려웠지만, 천사가 전해준 구주예수의 탄생을 믿고 순종했다(마 1:21; 눅 1:31-33). 즉 사랑으로 덮고 마리아의 잉태를 받아들였다(마 1:24-25; 창 9:20-27; 벧전 4:8).

3. 임마누엘의 복을 받자! (1)사랑의 복. “내 안에 너 있다!” 임마누엘은 사랑이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속하기 위하여 화목제물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라”(요일 4:10-11). “아버지여,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 같이 그들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요 17:21). (2)믿음의 복. 임마누엘은 두려워하지 않는 믿음이다. “사랑 안에 두려움이 없고 온전한 사랑이 두려움을 내쫓나니 두려움에는 형벌이 있음이라 두려워하는 자는 사랑 안에서 온전히 이루지 못하였느니라”(요일 4:18; 시 23:4; 사 41:10; 막 5:36).

4. 채움의 복을 받자!(눅 6:38) (1)영생.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 3:14-16). (2)자녀의 권세.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자녀라는 권세를 주셨다(요 1:12-13). (3)은혜의 보좌(고후 6:1-2). 중보자 대제사장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갈 수 있게 되었다(히 4:14-16). (4)죄에서 해방(롬 8:1-2). “이 뜻을 따라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단번에 드리심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거룩함을 얻었노라”(히 10:10). 예수의 피로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다. 예수님의 육체, 즉 휘장을 찢어 새로운 살 길을 주셨다(히 10:19-25).

5. 나눔의 복을 받자!(마 10:8) (1)말씀공동체(롬 10:17). 예수님, 즉 말씀(로고스)을 나누는 것이다(요 1:1; 마 4:4; 마 28:19-20). (2)치유공동체(마 8:16-17; 요삼 1:2).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이것을 네게 주노니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행 3:6). (3)성령공동체(행 1:8; 2:41-47). 교회는 말씀과 기도로 무장된 성령공동체다(행 6:1-7; 벧전 4:7-11). 접대보다 기도와 말씀사역에 힘쓰는 성령공동체가 되어야 한다(행 6:4). 말씀이 점점 왕성하자 제자가 심히 많아지고 제사장의 무리도 복종했다(행 6:7). 종말론적 긴장감으로 먼저 기도하고, 뜨겁게 사랑하고, 서로 대접하고, 선함 청지기로 영광을 돌리자!(벧전 4: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