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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광석 칼럼] 쇼크였다

옥광석 목사/평양제일노회장·동도교회·천마산기도원 원장 옥광석 목사l승인2024.02.08l수정2024.02.08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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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광석 목사

이렇게 멋지게 교육센터를 지었단 말인가. 말로만 듣던 10층짜리 교육센터에 와 보았다. 마침 교육 컨퍼런스가 3층에서 열렸다. 그런데 이렇게 멋지고 시설 좋은 곳이 초등부실이라니 믿기질 않는다. 최신식 음향시설과 애플 컴퓨터 네트워크, 그리고 두 개의 대형 LED 디스플레이. 입이 닫히질 않는다. 본당 것보다 더 좋다고 하니. 찬양팀 20명은 중등부 학생들이다. 이 또한 믿기질 않는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하루를 보냈다. 첫날은 오후 2시부터 저녁 9시까지 강행군이었다. 하지만 하나도 지루하지 않았다. 매시간이 은혜요 도전이었다. 모든 강의가 다음 세대 교회학교 살리기에 맞추어져 있었다. 인구 20만의 도시에 이렇게 멋진 교회가 있다는 것이 감사다. 그 교회가 우리 교단 소속이라 더욱 기뻤다. 평생 행복 목회와 교육 목회의 길은 걸은 백동조 목사님의 안목이었다. 저녁 식사 후 행정 목사님이 교육센터 투어를 시켜주었다. 풋살장, 실내 어린이 놀이터, 체육관, 초등부실 등을 보며 또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공사비가 200억원. 그것도 코로나 기간 중의 공사였다. 모든 것을 다음 세대 사역을 위해 투자하였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다. 정말 대단한 교회요, 대단한 목회자시다.

▲ 교육목회 컨퍼런스 개회 예배 설교:백동조 목사(목포사랑의교회)

어느 강사는 본당에 대형 LED 전광판을 만들지 말고 차라리 주일학교 예배실에 LED 전광판을 만들라고 한다. 그만큼 교육부서에 투자하라는 말이다. 그렇게 주일학교에 전적으로 투자하는 교회가 몇 교회나 될까. 하지만 그렇게 해야 주일학교의 미래가 있다. 십 년 후 교회의 모습, 30년 후 교회의 모습이 어떠할까? 작금의 주일학교를 보면 알 수 있다.

▲ 이현주 사모 강의:이야기 공동체 스페셜미

“코로나가 지난 후에도 여전히 교회의 규모와 수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그것은 여전히 문제입니다. 과거로 돌아가서 그만큼 부흥하자는 RETURN은 문제입니다.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RESTART 해야 합니다.” 그 강사의 말이 마음에서 떠나지 않는다. 그렇다. 대부분 교회는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려고 한다. 하지만 그것엔 희망이 없다. 다시 시작해야 한다.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하는 것만이 교회가 사는 길이다. 어느 중등 교사는 학교에서 기독 동아리를 만들어 60명이 참석하였다고 한다. 그 아이들은 모두 지역교회로 연결되었다.

▲ 윤은성 목사 강의:시대와 세대이해

그 간증을 듣고 나 자신이 부끄럽고 가슴이 뜨거웠다. 한 사람의 영향력이 얼마나 대단한가! 이런 교사들이 한국교회 많아지면 미전도 종족으로 분류되는 학교도 복음화되지 않을까. 학교마다 school church가 세워지면 얼마나 좋을까. 둘째 날 오후에 질의응답을 마치고 백 목사님과 담임목사들과의 좌담회가 목양실에서 있었다. 1시간 이상 진행되었다. 개인적으로 제일 좋았던 시간이었다. 이후 함께 한 저녁 식사 시간. 동종 업종에 종사하는 이들의 즐거운 식탁 교제. 너무 맛있고 좋았다.

▲ 이천 더사랑교회 이요섭 목사(옥광석 목사의 부산 성동교회 후배)/ '교회, 마을을 품다' 강의

2박 3일의 <진격>을 주제로 교육 컨퍼런스에 참여 중이다. 많은 도전과 감동을 받는다. 지도자 한 사람의 소중함을 뼈저리게 느낀다. 백동조 목사님의 목회 철학이 작금의 목포사랑의교회를 만들었다. 행복 목회와 교육 컨퍼런스의 조화가 이런 멋진 작품을 만들어 내었다. 모두가 감동한다. 과히 한국교회의 역할 모델이라 할 수 있다. 10년 후 한국교회는 어떻게 될까? 30년 후 한국교회는 어떻게 될까? 우리가 섬기는 교회는 어떻게 될까? 다음 세대와 주일학교를 살리기 위해 아낌없이 투자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교회의 미래는 불투명하다. 심각하게 고민하자, 교회의 미래를 말이다.

▲ .다음세대 사역 Q&A;백동조 목사, 윤은성 목사, 최새롬 목사

주일학교와 다음 세대에 온전히 투자하는 교회들이 많이 일어나야 한다. 방향을 제대로 잡고 가자. 경쟁 업체들이 지금 어떻게 하고 있는지 눈을 부릅뜨고 보자. 잘못된 투자로 교회를 망치지 말고, 제대로 된 투자로 교회를 살리자. 마지막 날 첫 시간 개척 8년 이천 '꽃피는 봄날, 더사랑교회' 이요섭 목사님의 개척 이야기는 아주 감동적이었다. 이런 교회들이 계속 세워질 때 교회는 다음 세대를 품게 될 것이다. 교회가 없는 사각지대에서 개척하는 젊은 목회자들이 많이 일어난다면 얼마나 좋을까. 벤처 교회들이여 일어나라. 세상을 품고 진격하자. 

옥광석 목사  pearlksoa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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